김 지사는 원안대로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누차 강조했다.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은 김 지사를 향해 "도지사는 도민 걱정은 안 하시고 모든 게 가짜뉴스다, 국민 분열만 일으키는 게 양평고속도로다, 이렇게 기자회견을 하셨다"며 "국민 분열을 봉합하는 게 도지사의 책임 아닌가"라고 질의했다.
이어 "원안이 좋을 수도 있고 대안이 좋을 수도 있다. 도지사 입장에서 도민만 바라보며 이 부분에 대한 검토를 해야 하는데 도지사는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 무슨 의혹이 있으면 그 부분이 밝혀져야 한다라고 했다"고 쏘아붙였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지금 양평군민을 둘로 갈라치기 한 것은 원안 나온 뒤 뜬금없이 변경안이 나와서 그런 것"이라고 받아쳤다.
이어"당초 입장에 부합해야 하고, 조속히 추진하는 것, 그리고 오랜 약속과 숙원을 이행하는 것. 이 세가지로 봤을 때 당초 목적 부합하는 게 원안이다"라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은 "원안대로 가면 국민 분열 없겠나"라고 물었고, 김 지사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국감을 앞두고 대안 노선의 BC값이 원안보다 높다고 발표했다. 이 대안을 누가 만들었고 무엇 때문에 만들었는지가 중요한데, BC값이 높다 낮다 언쟁으로 간다. 국토부의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며 김 지사의 의견을 물었다.
김 지사는 "국토부 의도는 잘 알지 못하지만 BC값 발표에 대해 2가지 생각이 든다. 이 문제가 BC값을 다툴 문제인가 싶다. 또 원안에 대한 처음 나온 게 민자제안이다. 그로부터 변경안 나오기까지 14년 동안 원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것이 없다. 그러면 이것이 누가 어떻게 바뀌었는지에 대한 정치권이나 언론에서 제기하고 있는 것들이 풀리지 않는다면 걸림돌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민주당 강병원 의원은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일타강사인가 일타선동꾼인가"라고 김 지사에게 묻자, 김 지사는 "답변하기 적절치 않다"고 물러섰다.
강 의원은 "예타까지 한 고속도로 건설안이 바뀌는 이해하기 어려운 일, 그곳에 김건희 땅 있다는 것이 알려졌고 그런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김 지사는 "정치권과 언론에서 의혹 제기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재정 정책을 하면서 추경에서도 그렇고 양평 고속도로도 그렇고 충심으로 정부에 대고 얘기했다. 양평 고속도로 문제는 빨리 정리하고 추진하는 것이 국정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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