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정보업체 듀오 조사 결과, 연애 경험이 있는 미혼남녀 대다수(87.0%)는 연애 중에 질투심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질투심을 느낀 대상으로는 ‘이성친구’(69.7%·중복응답)가 1위로 꼽혔으며, 이어 ‘주변 지인’(37.5%), ‘동성친구’(29.5%), ‘회사 동료’(18.0%), ‘연예인’(13.8%), ‘BJ, 유튜버 등의 인플루언서’(7.3%) 순이었다. 질투심을 느낀 이유로 남성은 ‘상대방이 연인에게 호감이 있는 것 같아서’(37.5%)를 가장 많이 선택한 반면, 여성은 ‘연인이 나보다 상대방을 더 많이 챙겨서’(29.1%)를 1위로 꼽으며 남녀 간 의견 차이를 보였다.
미혼남녀 3명 중 1명(35.3%)은 일부러 연인의 질투심을 유발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해당 이유로는 ‘나한테 관심을 가져주길 원해서’(34.9%), ‘나에 대한 애정을 확인하기 위해서’(30.2%), ‘연인 관계에 긴장감이 필요해서’(18.9%) 등이 있었다.
대다수의 응답자들(70.8%)은 질투심 유발 이후에도 ‘이전과 큰 차이가 없었다’고 답했으나, 이전보다 사이가 나빠졌다고 답한 이들(남 16.2%, 여 5.8%)은 남성의 경우 ‘의심이 너무 늘어나서’(50.0%)를, 여성의 경우 ‘상대방에 대한 신뢰가 떨어져서’(75.0%) 등의 이유로 오히려 연인과 사이가 멀어졌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지난 9월 18일부터 9월 20일까지 미혼남녀 총 300명(남성 150명·여성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에 표준오차 ±5.66%p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