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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난해 매출 258조1600억·영업익 6조5400억…영업익 15년만 최저

입력 2024-01-09 15:04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84.92% 감소한 6조54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의 모습. (사진 = 뉴시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84.92% 감소한 6조54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의 모습. (사진 = 뉴시스)
[비욘드포스트 한장희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영업이익으로 15년만에 최저치인 6조5400억을 기록했다. IT 수요 침체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한파가 절정에 달하면서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지나 적자폭을 줄여가는 추세여서 올해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84.92% 감소한 6조54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은 258조16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14.58% 줄었다.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10조원 아래로 떨어진 건 6조319억원을 기록했던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이다.

삼성전자의 이번 실적은 적자에 빠졌던 반도체가 전사 실적에 직접적인 타격을 준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3분기까지 반도체 부문 누적 영업 손실은 12조6900억원에 이른다. 이날 잠정 실적에선 부문별 세부 실적은 발표되지 않았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반도체의 실적이 다시 반등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4분기(10~12월) 영업이익은 2조8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67조원이다.

3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오른 것이 고무적이다. 지난해 분기별 영업이익은 1분기에 6402억원, 2분기에 6685억원, 3분기 2조4336억원이었다. 4분기에는 직전 분기 대비 15.28% 증가했다.

올해 실적 개선 가능성은 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업체들이 감산에 나선 이후 그 효과가 본격화하면서 재고가 소진되고 메모리 반도체 가격도 반등하는 등 업황 회복이 뚜렷하다.

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 부문 4분기 영업손실도 이전 분기와 비교해 줄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DS 부문의 4분기 적자가 1조~2조원대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3분기 적자는 3조~4조원대였다.

jhyk77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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