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출원한 AI 투자 모델로 글로벌 투자대회에서 인간 트레이더들과 대결 예정
자체 필드 테스트에서 23일 현재 수익률 310.41% 기록
1월 24일부터 2월 1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총 상금 40만달러(약 5억3천만원) 가 걸려 있어 많은 가상자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랩투아이는 이번 대회에 그 동안 연구개발 및 특허출원을 한 시계열 데이터 AI 예측 모델을 출전시킨다고 밝혔다.
지난 해 11월 23일부터 약 2개월간 실제 거래소에서 투자를 하고 있는 이 모델은 수익률 310.41%(1월 22일 기준)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특이한 점은 과거의 차트를 바탕으로 수익률을 산정하는 백테스트 결과가 아닌 실제 거래소에서 실시간 투자를 하며 성과를 확인한 필드테스트 결과라는 점이다.

랩투아이 오종환 대표는 “백테스트는 어찌 되었던 과거의 차트이기 때문에 결과를 보고 조건을 구성하는 식으로 오버피팅(over-fitting)을 하는 방법으로 사실 1,000%도 쉽게 넘는 모델을 만들어 발표할 수 있다. 백테스트로 아무리 좋은 성적을 냈다고 해도 실제 필드테스트에선 좋은 성과가 보장되지 않는다”며 “자체 운영 중인 코싸인 앱을 통해 우리의 실제 투자 수익률을 실시간으로 공개해왔기 때문에 현재의 성과가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오종환 대표는 시계열 데이터를 AI 시세 예측에 활용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가상화폐와 관련된 정보는 주식과는 달리 공개된 정보가 적기 때문에 온체인 데이터, 거래소 간 가격 차이 등 일반 투자자가 쉽게 해석하기 어려운 다양한 데이터를 복합적으로 활용한다. 대표적 모델 중에 하나인 DTW(Dynamic Time Warping) 알고리즘 모델은 가상화폐마다 유사한 매매 패턴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실시간으로 데이터 변동 패턴이 현재와 유사한 과거 패턴을 실시간으로 탐색하여 예측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가상화폐 투자는 변동성이 크고 AI가 항상 옳은 방향을 제시하진 않는다고 덧붙인 오종환 대표는 “코싸인(COSIGN)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시장 분석 콘텐츠들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정보의 비대칭’을 해소하고, 투자자들의 투자 판단에 좋은 참고자료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