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진은 지난 11일 ‘숲’이 ‘누오더(NuORDER)’에 브랜드관 형태로 입점했다고 설명했다.
‘누오더’는 ‘주어’, ‘르뉴블랙’과 함께 글로벌 프리미엄 패션 전문 홀세일 플랫폼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대형 B2B 채널로서 미국 ‘메이시스’, ‘블루밍데일스’ 등 백화점 바이어들이 상품을 매입하는 소싱처다.
단가 경쟁 위주의 일반적인 B2B 시장과 달리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을 우선시하는 ‘누오더’ 특성을 감안해 ‘숲’은 한국 중소브랜드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문적인 큐레이팅과 온·오프라인 세일즈를 적극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숲은 미 동부 패션시장 특성에 들어맞는 브랜드들을 택해 누오더 측에 타진 했으며, 브랜드관을 열면서 국내 4개 브랜드에 대한 소개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대상 브랜드는 ‘티백’, ‘디어니스’, ‘투오’, ‘굿덴’이다.
향후 ㈜한진은 현지 바이어들이 해당 브랜드의 상품을 대량 구매하는 데 발생하는 수수료 수익과 B2B성 화물에 대한 물류 수익을 얻게 된다.
지난 2022년 6월 ‘숲’은 미 서부 중심의 B2B 패션 플랫폼인 ‘패션고’에 브랜드관을 개설하고, 같은 해 10월 중순부터는 ‘LA Showroom’에 입점하는 등 해외 바이어 대상 홀세일 판매에 힘을 쏟아왔다.
㈜한진은 같은 취지로 오는 26일 ‘패션고’ 채널의 라이브 방송에 참여해 서부 지역에 대한 영업을 강화하는 한편, 동부 지역도 새롭게 개척해 각 시장 특성에 맞는 상품 제안과 판매를 활발히 진행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진 관계자는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을 알릴 수 있는 미 동부 시장을 첫 개척한 데 의미가 크다”며 “오랜 패션물류 업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소 브랜드의 해외진출 성공을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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