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사회안전망 구축사업’으로 위기청소년에게 희망의 손길을

김 양이 도움을 받은 ‘청소년 사회안전망 구축사업’은 여성가족부가 운영하는 복권기금 사업활동의 일환으로 가정폭력, 집단 따돌림,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 등으로 사회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위기청소년 지원사업이다.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이 건강히 성장할 수 있도록 생활비부터 치료비, 상담비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2012년부터 작년까지 총 5,729억 원의 복권기금이 투입됐다.
2024년 현재 청소년 사회안전망구축 사업 복권기금 지원금은 720억 원으로, 청소년 안전망 및 청소년상담 1388 운영, 학교밖 청소년 지원, 위기청소년 특별지원, 은둔고립청소년 원스톱 패키지 지원 등 다양한 방면에서 위기청소년을 돕기 위해 복권기금을 활용할 예정이다.
작년에는 청소년 사회안전망 구축사업을 통해 전국 240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490만여건의 상담 서비스를 제공, 총 13만 7천여 명의 위기청소년이 도움을 받았다. 특히, 작년부터 자살·자해 등 고위기청소년 특화지원을 새롭게 시작, 4천여 명의 학생이 심리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심리검사비 및 프로그램 참가비 등을 지원했다.
지난해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통해 자립지원을 받은 박성환 군(19세, 가명)은 진로상담 및 직업체험 비용을 지원받아 자립을 이뤘다. 박 군은 “여러 이유로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학교를 그만둔 뒤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라며 “어떤 것에 흥미가 있는 지도 알지 못했는데 맞춤형 직업훈련을 받으며 적성에 맞는 진로를 선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여성가족부 청소년자립지원과 관계자는 “은정 씨가 상담사를 ‘평생 기억에 남을 멘토’ 칭했을 정도로, 우리가 내민 작은 손길이 위기청소년에게는 평생 가는 기억이 된다”라며, “작년에 복권기금이 투입되면서 지원 대상을 확대할 수 있었던 만큼, 앞으로도 위기청소년의 미래를 위해 기금 운용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관계자는 “복권기금이 복지 사각지대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라며 “위기청소년들이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구매자들에게도 뜻깊은 일이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sglee640@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