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월) 서울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진행된 ‘발베니 50년 컬렉션’ 출시 행사에서 ‘발베니 50년 첫 번째 컬렉션’이 전시되어 있다.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4101413562307776d2326fc69c1231422890.jpg&nmt=30)
발베니는 13세기 고성(古城)에서 이름을 딴 위스키 브랜드로, 보리 재배에서부터 병입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수작업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로 인해 부드러운 질감과 고소한 단맛이 특징인 위스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더블우드 12년'과 '21년'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50년 컬렉션은 스페이사이드의 발베니 증류소에서 1973년에 몰트 마스터 데이비드 스튜어트가 선택한 오크통에서 숙성된 위스키다. 현 몰트 마스터 켈시 맥케크니가 직접 병입한 이 제품은 발베니의 오랜 역사와 장인 정신을 상징하는 매우 희귀한 제품으로, 오크통에서 매년 자연 증발로 인해 500L였던 원액은 125병 분량으로 줄어들었다. 그 중 3병이 한국 시장에 배정되었다는 점에서 그 희귀성이 더욱 돋보인다.
김미정 발베니 앰버서더는 “발베니 50년 컬렉션은 50년간 증류소 장인들이 쏟아온 정성과 헌신이 담긴 위스키”라며, “내년과 내후년에 출시될 두 번째와 세 번째 컬렉션도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된 첫 번째 컬렉션은 리필 유럽산 오크 캐스크 넘버 8720번에서 단일 숙성되었으며, 발베니 특유의 깊고 복합적인 향을 자랑한다. 과일, 카시스, 설탕에 절인 살구의 아로마와 함께 바닐라, 생강, 향신료의 섬세한 풍미가 어우러져 감각을 자극한다.
![[현장] “국내 단 3병” 발베니, '50년 컬렉션' 첫 선… 희소성과 장인의 정신 담았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4101413581302297d2326fc69c1231422890.jpg&nmt=30)
이날 행사에서는 발베니 50년 컬렉션 외에도 '발베니 메이커스 에디션'과 '발베니 빈티지 에디션'이 함께 전시되었다. 메이커스 에디션은 한국의 공예 장인들과 협업해 제작된 작품들로, 김현주 작가의 ‘발베니 잔과 합 세트’, 조대용 염장의 ‘발베니 통영 대발’, 이상협 작가의 ‘발베니 은잔’이 주목을 받았다.
발베니 빈티지 에디션 또한 서울신라호텔 더 디스틸러스 라이브러리에서 독점 판매된다. 이번 행사에서 데이비드 스튜어트의 서명이 새겨진 ‘발베니 빈티지 1974년’과 켈시 맥케크니가 선택한 첫 빈티지 ‘발베니 빈티지 1980년’이 소개되었다.
이날 전시된 발베니 50년 컬렉션과 메이커스 에디션, 빈티지 에디션은 모두 14일 저녁 경매에 오를 예정이며, 발베니 메이커스 에디션의 판매 수익금은 한국 전통공예 발전을 위해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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