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루코리아는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확장을 지원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전문 액셀러레이터로, 나인와트가 보유한 CO2 배출량 시각화 시스템을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시키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제공했다. 이번 협업을 통해 나인와트는 일본 내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으며,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크루코리아의 지속적인 후속 지원이 이어졌다.
나인와트는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AI)을 활용하여 도시와 건물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도시부터 개별 건물 단위까지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하여 에너지 효율을 평가하고, 그린리모델링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건물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낸다. 지방자치단체 및 민간 건물 소유주가 건물 에너지 성능을 최적화하고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특히 나인와트는 GX(Green Transformation)와 DX(Digital Transformation) 솔루션을 통해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2024년에는 OpenAI 협업 스타트업으로 선정되어 기술 혁신성을 인정받았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글로벌 확장의 첫 단계로 나인와트는 2024년 6월, 니이가타현 츠난마치와 시나넨 홀딩스 간의 3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주민과 지자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스마트시티 플랫폼 실증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니이가타현 츠난마치는 2050년까지 CO2 배출량을 0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2021년부터 다양한 탈탄소화 전략을 추진해왔다. 이번 프로젝트는 그 일환으로, 나인와트의 CO2 배출량 시각화 시스템을 통해 마을의 에너지 사용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시각화함으로써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와 CO2 저감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나인와트의 시스템은 2024년 12월부터 츠난마치의 주민센터(야쿠바) 내 모니터와 마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주민들은 직접 CO2 배출 데이터를 확인하고, 제로카본 달성을 위한 행동 변화를 촉진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주민과 지자체가 협력하여 지속 가능한 스마트시티를 구축하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실증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해당 시스템의 본격적인 도입이 검토될 예정이며, 시나넨 홀딩스와 나인와트는 이 솔루션을 일본 내 다른 지자체로도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나인와트의 기술이 일본 전역에 걸쳐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본의 전기 요금 민영화와 지역 내 제로카본 목표 실현 등 변화하는 에너지 시장과 정책에 대응하여 나인와트의 솔루션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크루코리아는 이번 협업을 통해 나인와트와 같은 한국 스타트업이 해외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하는 것과 같이 앞으로도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과 혁신을 지원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크루코리아의 최규식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의 혁신 기술이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중요한 사례로, 앞으로도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스타트업과 대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