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5.01.15(수)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달 말 이사회를 열고 임플란트 개발·제조 자회사인 탑플란 합병안을 승인했다. [오스템임플란트 제공]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달 말 이사회를 열고 임플란트 개발·제조 자회사인 탑플란 합병안을 승인했다. [오스템임플란트 제공]
[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오스템임플란트가 임플란트 개발·제조 자회사인 탑플란과의 합병을 공식 발표하며, 임플란트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지난달 29일 열린 이사회에서 합병안을 승인했다고 11일 밝혔다.

탑플란은 2017년 설립 이후 고객 친화적이고 안정성을 갖춘 임플란트 개발에 주력해왔다. 오스템임플란트 연구소와 협력을 통해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가격의 고품질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며 성장했다. 특히 2020년부터 해외 진출을 본격화해 임플란트뿐만 아니라 골이식재, 시술 기구, 구강관리 제품, 치과 의료장비 등을 공급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이번 합병은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사업 통합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합병 이후에도 탑플란은 오스템임플란트 내 독립적인 사업부서로 운영되며 기존 브랜드를 유지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탑플란의 치과의사 고객들은 현재와 동일한 방식으로 제품을 사용할 수 있어, 혼선 없이 기존 서비스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앞으로 명실공히 오스템임플란트와 같은 회사로서 탑플란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한층 두터워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이오센과 오스템, 탑플란이 한 지붕 아래 자매 브랜드로서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R&D를 통해 품질 경쟁력을 함께 강화하는 한편 시장에서는 상호보완적 관계로 글로벌 1위 치과기업이라는 목표를 향해 더불어 나아가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합병기일은 2025년 1월 1일로 예정돼 있다. 존속회사인 오스템임플란트가 소멸회사인 탑플란의 주식을 100% 소유하고 있어, 합병 비율은 1:0으로 산정됐다. 이는 신주 발행 없이 합병이 진행된다는 점에서 절차가 간소화될 전망이다.

aha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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