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캐나다 멕시코에 3월 4일(현지시간) 25% 관세 부과...투자자들, 일단 '리스크는 피하자' 심리 크게 작용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보다 무려 0.84% 급등한 107.22를 기록하며 다시 107대로 올라섰다.
국제유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WTI 선물가격은 2.16% 상승하며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했다. 브렌트유 선물가격도 1.7% 상승했다.
비트코인도 전거래일보다 0.3% 떨어진 8만4557달러에 거래되며 8만50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연일 상승하던 국제 금 값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금 선물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47% 하락한 온스당 2887달러에 거래되며 2900달러선이 무너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서 "(캐나다와 멕시코 상대로) 3월 4일 발효될 예정인 관세는 예정대로 발효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 캐나다에 지난 4일 25%의 관세를 부과하려 했지만, 두 나라의 국경 보안 강화 약속에 1개월 유예해준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각료회의에서는 두 나라에 대한 발효 시점을 4월 2일로 언급하며 1개월 더 유예해준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하루 만에 뒤집은 셈이 됐다.
중국 관련해서도 "그날(3월 4일)에 중국도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받을 것"이라고 했다. 기존에 부과한 10%에 10%가 더해지는 것이다.
XP인베스트멘터스의 마르코 오비에도 전략가는 "트럼프 대통령은 정책적 목표 자체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이러한 아이디어는 다른 문제에 대한협상 도구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전체적인 신뢰도가 다소 떨어졌다"고 진단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