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유섭 한림대학교 소프트웨어학부 교수, 최성찬 한림대학교 부총장, 서윤빈 소설가, 유철균 경북연구원장, 최양희 한림대학교 총장, 송호근 한림대학교 도헌학술원장, 문영식 한림성심대학교 총장, 정광수 한림대학교 AI융합연구원 융합단장, 전성호 한림대학교 의료·바이오융합연구원 융합단장, 서준교 한림대학교 연구처장 [한림대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2817571803221d2326fc69c1451642.jpg&nmt=30)
이번 콘서트에는 문영식 한림성심대학교 총장을 비롯한 시민과 학생 100여 명이 참석해 과학 지식 공유의 장을 즐겼다. 최양희 총장의 환영사로 시작된 행사에서는 유철균 경북연구원장과 서윤빈 소설가가 초청되어 ‘한국형 혁신 전략과 AI 영화’와 ‘아직 안 멸망한 세계 상상하기’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어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3중주로 구성된 바움스트링의 부대공연이 있었으며, 마지막으로 종합토론과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유철균 원장은 AI가 인간의 영역에 다양한 형태로 침투하는 시대에 한국 고유의 문화적 감수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한국형’ 혁신이 기술 중심의 글로벌 경쟁 구도 속에서 어떻게 차별화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유 원장은 ‘AI 시대의 둠(Doom) 시나리오’, ‘인공지능과 이도문자’, ‘AI 기반 창의성 경제’, ‘선택적 연결성의 화두’ 등 다양한 사례와 분석을 통해 AI 시대에 창의적 혁신의 방향을 제시하며, “콘텐츠는 단순한 소비재가 아닌 문화와 전략이 될 수 있다”며 “하이테크 시대의 새로운 하이 아트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윤빈 소설가는 디스토피아 속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현실을 언어로 다루는 방법에 대해, 지구 온난화, 쓰레기 문제, 대기질 등 다양한 세상의 사례를 통해 참여자들과 상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 작가는 “이미 벌어지고 대면한 현실을 언어와 감각으로 포착하고 직시해서 문제를 외면하지 말고, 경계 짓기에 대한 성찰과 고민을 통해 해결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림대학교 최양희 총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과학콘서트는 과학을 넘어 문학과 융합한 주제를 선정하여 많은 대중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연사들을 초청했다”며, “이번 콘서트를 통해 과학의 지평이 문학과 예술까지 뻗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globalu@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