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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통증? 혹시 나도 척추전방전위증?"....조기 진단·치료가 중요

입력 2025-05-12 11:04

사진: 김포가자연세병원 전병호 병원장
사진: 김포가자연세병원 전병호 병원장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현대인의 생활 습관 변화로 인해 척추뼈가 정상 위치에서 벗어나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인 척추전방전위증 환자가 꾸준히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컴퓨터 및 스마트폰 사용 증가, 장시간좌식 생활 습관의 확산으로 인해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20~30대 젊은 층에서도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척추전방전위증은 허리에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지거나, 운동 부족으로 척추 지지 근력이 약해진 경우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척추전방전위증의 주요 증상으로는 허리 통증과 함께 엉덩이 또는 다리로 퍼지는 방사통이 있다. 초기에는 허리 근육 피로나 일시적인 통증으로 간과하기 쉬우나, 증상이 진행될수록 다리 저림이나 힘 빠짐, 보행의 어려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오래 서 있거나 걸을 때 증상이 심해지고, 누워서 휴식을 취하면 일시적으로 완화되는 특징을 보인다.

김포가자연세병원 전병호 병원장은 "척추전방전위증은 초기에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며, "따라서 증상이 나타날 때 즉시 전문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초기에는 물리치료, 도수치료, 근력 강화를 위한 운동 요법 등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신경 압박이 심하거나 척추의 불안정성이 클 경우에는 척추 유합술 등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수술적 치료법 중 하나인 척추 유합술은 척추뼈 사이의 불안정성을 해결하기 위해 나사와 금속봉을 사용하여 척추뼈를 고정하고, 뼈 이식을 통해 안정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이 수술은 척추의 정상적인 위치를 회복시켜 신경 압박을 해소하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최근에는 절개 부위를 작게 하고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는 최소침습적 방식이 활용되고 있다.

최소침습 척추 유합술은 기존 수술 방식에 비해 절개 부위가 작고 통증이 적어 회복 기간 단축에 기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환자들의 일상 복귀를 앞당기는 데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초기 증상을 간과하지 않고 적절한 시기에 전문 의료진의 진단을 받고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평소 생활 습관 개선과 꾸준한 근력 운동을 통해 질환을 예방하고, 필요한 경우 의학적인 판단에 따른 치료를 통해 건강한 척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권장된다.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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