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몽골·우즈베키스탄·베트남·일본 등 5개국 11명 선정
오는 11월까지 해당 국적 외국인 근로자 산재예방 앞장

최근 몇 년간 외국인 근로자가 급증하면서 외국인 산재예방 콘텐츠의 중요성이 부각됐고, 이에 따라 공단은 올해 처음으로 외국인 유학생으로만 구성된 외국인 서포터즈 안단테 14기를 운영하게 됐다.
안단테는 음악의 빠르기를 나타내는 말 안단테와 안전을 합친 단어로, 꼼꼼하게 안전을 살핀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작년까지는 대한민국 국적의 대학생 기자단으로 운영된 바 있다.
이번에 선발된 외국인 서포터즈는 총 11명으로 중국 7명, 몽골·우즈베키스탄·베트남·일본 국적의 유학생이 각 1명씩 참여한다. 서포터즈는 2025년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간 해당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의 산재예방을 위해 활동할 예정이다.
주요 활동은 ▲국가별 문화와 특성이 반영된 산재예방 콘텐츠(동영상, 카드뉴스 등) 기획 및 제작 ▲국내에서 일하는 자국 근로자 인터뷰 ▲국가별 온·오프라인 네트워크로 산재예방 정보 확산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한다.
특히 서포터즈는 언어와 문화의 장벽으로 인해 산재예방 정보를 얻기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가 쉽고 정확하게 정보를 이해하고 습득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중국 국적의 PIAO YILING(한국 이름 박예령) 서포터즈는 “부모님이 현재 한국에서 근로자로 일하고 계시기 때문에 지난 리튬공장 화재 사고 이후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됐다”며 “외국인 근로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다”고 서포터즈 활동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김현중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외국인 근로자는 우리나라 산업현장의 중심이고, 그들의 안전은 우리 사회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외국인 유학생으로 구성된 서포터즈가 외국인 근로자에게 실질적인 산재예방 정보를 제공하고, 안전 문화가 모든 근로자에게 확산되는데 큰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