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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貨 가치, 끝없는 추락...올 상반기 11% 가까이 떨어지며 52년만에 최대 낙폭

이성구 전문위원 대학팀

입력 2025-07-03 08:43

외환전문가들, "달러화, 향후 5~10년내 안전자산 역할 크게 약화...脫달러 현상 가속화 될 것"

[비욘드포스트 대학팀 이성구 전문위원] 달러화 가치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달러화 가치가 올 상반기에만 11% 가까이 떨어지면 52년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자료=인베스팅닷컴
달러화 가치가 올 상반기에만 11% 가까이 떨어지면 52년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자료=인베스팅닷컴

2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보다 0.02% 하락한 96.44를 기록중이다. 지난 2022년 1월 이후 3년 6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올 상반기에만 10.8% 하락했다. 이는 브레턴우즈 체제가 무너진 1973년 상반기 이후 52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해외 투자은행(IB)이나 국제금융 전문가들은 미국 감세정책의 기조가 지속되는 한 앞으로도 달러 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도 트럼프 행정부 정책의 효과에 대한 기대보다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국제금융시장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외환시장에서 탈(脫)달러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시카고대 경영대학원 산하 켄트A클라크 글로벌마켓 센터와 함께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앞으로 5∼10년 내에 달러의 안전자산 역할이 약해질 것이란 응답이 90%를 넘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법안 향후 절차. 자료=연합뉴스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법안 향후 절차. 자료=연합뉴스

특히 지난 1일 상원을 통과한 감세법안이 연방정부의 재정적자를 위험 수준으로 급증시킬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 법안은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인 개인 소득세율 인하,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표준소득공제 및 자녀 세액 공제 확대 등 각종 감세 조치를 연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감세 법안'으로 불린다.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세법 개정으로 향후 10년간 연방정부의 재정적자가 약 2조8000억달러(약 3850조원)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달러화 약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경우 원화 강세로 이어져 국내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성구 전문위원 대학팀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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