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권 산불방지센터 국정과제 반영 재차 건의

경남도는 14일 산림청을 방문해 국립 남부권 산불방지센터 설립을 국정과제에 반영해줄 것을 재차 요청하고, 산림분야 현안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이날 방문에는 김용만 환경산림국장과 윤경식 산림관리과장이 직접 참석해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경남 지역의 대형 산불 피해와 산림병해충 증가 상황을 언급하며, “현장의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제도적·재정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국정과제로 제안한 남부권 산불방지센터가 지리산과 연접하고 남부권 중심에 위치한 경남에 설립될 경우, 권역별 초동 진화 체계가 강화되어 산불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91억 원으로 센터에는 권역별 상황관리 및 통합진화자원 운영체계가 갖추어지게 된다.
아울러, 경남도는 ▵산불 대응 헬기 임차 ▵진화장비 및 계류장 확충 ▵산불예방 숲가꾸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및 훈증더미 제거 등 내년도 예산 반영이 필요한 8건의 현안 사업에 대해서도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김용만 경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최근 기후위기로 인해 대형 산불과 병해충으로 인한 산림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절실한 상황이다”면서, “중앙부처의 정책 방향에 맞춰 경남의 산림현안이 국정과제 및 내년도 예산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