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V 수요 몰리는 8월, 수입 세단은 시세 하락 뚜렷”

이번 전망은 첫차 플랫폼의 2025년 7월 중고차 실거래 데이터 중 2022년 출고된 주행거리 10만km 이하의 매물을 대상으로 분석됐다.
국산 중고차 시장에서는 현대 팰리세이드 디젤 2.2 4WD 프레스티지 7인승 모델이 평균 4,713만 원으로 전월 대비 10.5% 상승하며 가장 큰 폭의 시세 상승이 예상된다. 도심형 소형 SUV인 현대 캐스퍼 터보 인스퍼레이션 역시 평균 1,701만 원으로 2.2% 상승, 현대 스타리아 디젤 2.2 2WD 투어러 9인승 모던도 3,081만 원으로 2.1% 상승하는 등 SUV와 MPV 강세가 예상되었다. 7월에 이어 8월에도 하계 휴가철과 맞물려 패밀리카, 레저용 차량의 실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전기차 시장에서도 상반된 흐름이 관측됐다. 테슬라 모델 3 롱 레인지는 평균 3,852만 원으로 11.5% 하락이 예상된다. 반대로 테슬라 모델 Y 롱 레인지는 평균 4,947만 원으로 2.2% 상승하며 판매 상위권 유지와 동시에 시세 방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단보다 SUV 형태의 전기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첫차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8월 중고차 시장은 여름철 높아진 국내 이동 수요에 따라 RV 매물의 가격 강세가 심화될 전망이며, 상대적으로 수입차 가격은 주춤할 것”이라며, “특히 세단보다는 SUV, 연료 유형보다는 차급과 시기성이 시세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실시간 시세 확인과 빠른 구매·판매 타이밍 전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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