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최근 미육군과 100억달러 규모 계약 체결...주가수익비율(PER), 276배로 S&P500기업중 가장 높아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팔란티어 주가는 정규장에서 전거래일보다 4.14% 상승 마감했다.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과 순이익이 컨센서스를 상회하자 시간외거래에서 4.52% 급등하기도 했다. 하지만 차익 매출이 출현되며 오후 4시 30분기준 상승률은 2.7%로 낮아졌다.
팔란티어는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에서 지난 분기 매출이 10억달러로 전년 대비 48%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9억4000만달러를 상회하는 것으로, 분기 매출이 1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당 순이익(EPS)도 0.16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0.14달러를 상회했다. 주당 순이익도 전년 대비 144% 증가했다.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팔란티어는 연간 매출이 41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39억달러를 상회하는 것이다.

팔란티어는 최근 미국 육군과 약 100억달러(약 14조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팔란티어 강세론자인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는 "이번 거래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국방부 소프트웨어 거래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우리는 이 거래가 미국 정부 전반에 걸쳐 AI 이니셔티브가 강력하며, 팔란티어는 가장 큰 수혜를 누릴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팔란티어가 이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시가총액도 3791억달러로 불었다. 이는 미국의 유명 기술기업인 IBM, 시스코를 제친 것으로, 미국 기업 중 20위에 해당한다.
증권 분석업체인 팩트셋에 따르면 팔란티어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76배에 달한다. 이는 S&P500 기업 중 가장 높은 것이다. 테슬라가 177배로, 2위다.
야후 파이낸스는 주가가 고평가돼 있지만 인공지능(AI) 특수를 감안하면 터무니없는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