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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 시총, K-뷰티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 앞질렀다...8조원 돌파하며 7조5천억원에 그친 아모레 추월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5-08-07 09:36

유안타증권 대신증권 등 증권사 잇따라 목표가 대폭 상향...장중 6% 급등하다 차익실현 매물에 상승 폭 주춤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역대 최대 2분기 실적을 공개한 에이피알 시총이 K-뷰티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 시총을 앞질렀다.

 에이피알이 전날 매출과 영업이익 호실적에 시총이 아모레퍼시픽을 앞질렀다. 자료=NAVER
에이피알이 전날 매출과 영업이익 호실적에 시총이 아모레퍼시픽을 앞질렀다. 자료=NAVER

7일 에이피알 주가는 오전 9시 30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2% 가량 오르며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장중 6% 넘게 급등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시총은 8조원을 넘으며 7조5000억원에 그친 아모레퍼시픽 시총을 큰 차이를 추월했다.

전날 에이피알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 영향으로 증권사들이 일제히 목표 주가를 상향했다.

에이피알은 올해 2분기 매출 3277억원, 영업이익 84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111%, 202% 급증한 수치로,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44%나 상회했다.

 에이피알이 비수기인 2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하며 증권사들이 잇따라 목표가를 상향했다. 사진=에이피알 메디큐브, 연합뉴스
에이피알이 비수기인 2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하며 증권사들이 잇따라 목표가를 상향했다. 사진=에이피알 메디큐브, 연합뉴스

유안타증권은 이날 에이피알 목표주가를 기존 18만8000원에서 31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이승은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에이피알은 경쟁사와 차별화된 디지털 기반 마케팅 전략과 유통 채널 전개를 통해 독보적인 성장성을 보여줬다"며 "이를 반영해 매출 가이던스는 기존 1조원 수준에서 1조3000억원대로, 영업이익률은 18%에서 20%대로 각각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대신증권도 "에이피알이 비수기였던 2분기에도 분기 사상 최대 실적으로 기록하며 하반기 실적 기대가 더 높아졌다"며 6개월 목표 주가를 23만원으로 올렸다.

한송협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이 이미 지난해 연간치를 넘어섰다"며 "특히 비수기 특성상 마케팅 및 운반비 집행이 줄었는데도 외형이 급증해 수익성 개선 폭이 더 컸다'고 평가했다.

다만 "현재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려면 미국,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의 오프라인 채널 안착, 유럽에서 미국 모델의 성공적 복제, 화장품과 홈뷰티기기를 넘어서는 신규 파이프라인 가시화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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