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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최대제약사 일라이릴리, 경구용 실험 결과 기대 이하에 14% 폭락...노보노디스크, 7.45% 반등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5-08-08 06:46

경구용 비만 당뇨치료제, 72주동안 체중 12% 감소 결과 나와...투자자들 기대치 15%에 못 미쳐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시총 기준 미국 최대 제약사인 일라이릴리 주가가 경구용 비만치료제의 임상시험 결과가 기대에 못 미쳤다는 소식에 14% 넘게 급락했다.

 미국 최대 제약사인 일라이릴리 주가가 7일(현지시간) 경구용 비만 당뇨치료제 실험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치자 14% 넘게 급락했다. 사진=주사제 비만 당뇨치료제, 연합뉴스
미국 최대 제약사인 일라이릴리 주가가 7일(현지시간) 경구용 비만 당뇨치료제 실험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치자 14% 넘게 급락했다. 사진=주사제 비만 당뇨치료제, 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일라이릴리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4.14% 폭락했다. 그동안 야심차게 추진했던 비만치료용 경구약 '오포글리프론(orforglipron)'의 임상시험 결과가 투자자들의 기대에 다소 못미쳤기 때문이다.

일라이릴리는 이날 '오포글리프론'의 최고 용량이 72주 동안 평균 체중의 약 12%, 즉 약 12.2kg를 감량시켰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분석가들이 기대했던 15% 수준에 다소 못미치는 결과다. 일라이릴리 주가는 이날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시간외 거래에서도 0.6% 반등하는데 그치고 있다.

일라이릴리가 주도해 온 경구용 비만 당뇨 치료제가 현재의 주사제 대안으로 강력한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지만 실험 결과는 기대에 못 미친 것이다.


 데이비드 릭스 일라이릴리 CEO는 7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경구용 비만 당뇨치료제를 내년 하반기쯤 전 세계에 출시할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데이비드 릭스 일라이릴리 CEO는 7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경구용 비만 당뇨치료제를 내년 하반기쯤 전 세계에 출시할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데이비드 릭스 일라이릴리 CEO는 이날 CNBC방송과 인터뷰에서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기존 GLP-1 주사제와 경쟁할 수 있는 경구약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으며, 그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연말까지 규제 당국에 자료를 제출하고, 내년 이맘때쯤 전 세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비만 치료제 위고비를 보유한 노보노디스크의 주가는 7.45% 급등했다. 3거래일만에 반등했다. 하지만 노보노디스크 주가는 경구용 비만 당뇨치료제 시장에서 밀리면서 최근 들어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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