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무난한 마무리에도 대미 투자에 대한 부담감으로 작용하는 듯

26일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9.94포인트(0.31%) 내린 3,199.92로 문을 연 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서며 서서히 낙폭을 키워가는 중이다. 오후 2시 15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0.89% 밀리며 3180선도 위협받고 있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4800억원, 선물시장에서 2700억계약을 순매도중이고 기관도 2700억원 넘게 팔고 있다.
특히 시총 상위 20개 종목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규모 대미 투자를 앞둔 조선 방산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 한화오션과 HD한국조선해양이 6% 가까이 급락중이다.

보잉 첨단 항공기 103대 등 70조원 규모의 대미투자 계획을 발표한 대한항공도 4.3% 급락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1% 넘게, SK하이닉스는 0.4% 떨어지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을 비롯해 전기 가스 운송 창고업종의 낙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노란봉투법 국회 통과로 노사간 논란이 불가피한 데 따른 우려감으로 매도세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