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은 선물가격 급등, 美연준 이달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트럼프의 연준 흔들기도 안전자산 선호 현상 심화

1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금 선물 가격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오후 4시 15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0.84% 오르며 온스당 3545.80달러를 기록하며 4개월여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중에는 3557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금 현물가격도 0.6% 오른 온스당 3468.85달러를 기록하며 지난4월 중순이후 최고치를 기록중이다.
은 선물 가격도 2.47% 급등하며 온스당 41.73달러를 기록하며 14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과 은 선물가격이 이처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연준이 오는 16∼1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금값 랠리에 동력을 제공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9월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89.6%로 반영하고 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의 연이은 금리 인하 압박과 연준 이사진 흔들기로 중앙은행 독립성 침해 우려가 커진 것도 안전자산인 금으로 투자자들이 몰리게 하는 요인이 됐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이날 연준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간섭에 대해 "미국 경제의 안정성, 결과적으로 세계 최대 경제국인 미국이 전 세계에 미칠 영향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상호관세가 위법이라는 항소심 결정이 나온 것도 경제 불확실성 장기화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부채질하고 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