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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테슬라 8월 한달 간 9천억원 넘게 순매도...블룸버그통신, 4개월간 18억달러(2조5천억)어치 순매도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5-09-02 10:40

테슬라 주가, 지지부진한 영향...대신 비트마인 같은 가상화폐 자산으로 이동 중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서학개미들이 주가가 지지부진한 테슬라 주식을 4개월 연속 순매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서학개미들은 8월 한달 간 테슬라 주식을 6억5700만달러(9163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2019년초 이후 최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했다. 사진=EPA, 연합뉴스
서학개미들은 8월 한달 간 테슬라 주식을 6억5700만달러(9163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2019년초 이후 최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했다. 사진=EPA, 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자체 데이터자료를 근거로 8월 한달간 테슬라 주식을 6억5700만 달러(9163억원)어치 순매도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2019년 초 이후 최대 규모다. 지난 4개월 동안 빠져나간 자금은 18억달러(2조5104억원)에 달한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포탈 '세이브로'에 따르면 한국 개인투자자들은 테슬라에 두 배 레버리지로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 TSLL 역시 8월 한 달간 5억54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지난해 초 이후 월간 최대 이탈이다.


 지난 8월 한달 간 서학개미들의 순매도도 상위 '톱 10' 종목.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
지난 8월 한달 간 서학개미들의 순매도도 상위 '톱 10' 종목.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

테슬라를 팔고 가상화폐로 눈을 돌리고 있는 데 이는 테슬라 주가가 지지부진한 탓에 실망감이 커지고 동시에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달 테슬라 주식을 대거 매도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은 테슬라 등을 팔고 8월 한 달간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러지스 주식을 2억5300만 달러(3528억원)어치 순매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트마인은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인 스트래티지와 같이 전 세계에서 이더리움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이다.

페이팔 공동 창업자이자 실리콘밸리의 큰손 투자자인 피터 틸이 9% 이상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지난 5월 이후 이더리움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다만, 대규모 매도에도 테슬라는 여전히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 주식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서학개미들은 약 219억 달러 규모의 테슬라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엔비디아와 팔란티어가 각각 2, 3위로 뒤를 잇고 있다. 8월 한달 간 테슬라는 순매도했지만 팔란티어와 엔비디아는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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