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난청 독거노인에게 맞춤형 보청기 지원하는 캠페

이번 캠페인은 난청과 고립, 빈곤 3중고를 겪고 있는 저소득 난청 독거노인분들에게 보청기를 지원하는 것으로, 사랑의달팽이 홈페이지에서 1만원 이상 후원 캠페인으로 진행된다.
대한민국은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 고령자 비중이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했으며,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24년 빈곤통계연보’에 따르면 66세 이상 빈곤율이 OECD 가입국 중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노인 빈곤율이 높다.
특히, 올해 1월 대한이과학회 등이 주관한 ‘노인성 난청 국가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서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70대 26.5%, 80대 52.8%가 보청기 등의 청각 보조 기구가 필요한 중등도 이상 난청으로 분류되지만, 높은 빈곤율로 인해 보청기 보급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실정. 통계청에 따르면, 독거노인의 비중은 매년 늘어 전체 어르신 가구의 약 40%가 혼자 사는 어르신이다.
지난 3월 안동시를 비롯해 영덕군, 청송군 등 경상북도를 휩쓸었던 초대형 산불로 발생한 사망자의 93%가 노인이었던 통계 결과는 난청을 겪는 독거노인에게 난청은 소리가 들리지 않아 불편한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생명을 위협받는 각종 상황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행희 사랑의달팽이 회장은 “보청기는 단순히 소리를 키우는 기계가 아니라 혼자 사는 어르신들이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홀로 외롭게 사시는 어르신들이 난청과 고립에서 벗어나 세상과 소통하며 일상을 되찾고 행복한 삶을 사실 수 있도록 많은 참여 바란다”고 전했다.
캠페인 후원금은 이옥규 어르신을 비롯해 홀로 계신 난청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보청기와 생계를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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