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업종인 MLCC 업황 개선에 향후 몇년간 수급 타이틀 전망...증권가, 일제히 목표가 올려

주력 업종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국인들이 일찌감치 주어담은 덕분이다. 전날 삼성전기의 외국인 지분 비율은 35.88%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5일 삼성전기 주가는 장중 1% 하락하기도 했지만 오전 10시 20분 현재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삼성전기에 대한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했다.

하나증권 김민경 연구원은 "삼성전기를 포함해 고부가 MLCC 수요에 대응 가능한 메이저 MLCC 업체들의 가동률이 하반기 90%대에 진입했다"며 "인공지능(AI) 서버 신제품 출시, 800G 네트워크 침투율 증가 등을 고려하면 내년에는 MLCC 수급이 더욱 타이트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공급자 우위의 시장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24만원으로 올렸다.
iM증권 고의영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테슬라와의 파운드리 계약을 통해 2027~2034년 매월 약 1만장 웨이퍼(Wafer)를 공급하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삼성전기는 전사적으로 테슬라 사향 부품의 주요 공급사 지위를 점하고 있는 만큼 주요 부품들을 원스톱으로 공급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KB증권도 이날 목표가를 24만원으로 20%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창민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상향한 이유는 AI발 수요 폭증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을 반영해 향후 5년간 연평균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존 6.3%에서 9.1%로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