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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금융시장, 이시바총리 사임에 당분간 불안한 모습 지소할 듯...엔화 약세, 일본 국채금리 급등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5-09-08 10:12

일본 자민당 양원에서 모두 과반 상실한 상황...중의원 해산, 총선 실시 등으로 정치적 리스크 몇 달 지속될 듯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일본 엔화가 이시바 총리 사임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는 등 당분간 일본의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시아 일본 총리가 7일 사임을 발표한 후 자리를 뜨고 있다. 사진=EPA 연합뉴스
이시아 일본 총리가 7일 사임을 발표한 후 자리를 뜨고 있다. 사진=EPA 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엔-달러 환율은 뉴욕외환거래소에서 전거래일보다 9.7% 상승한 달러당 148.4엔을 기록중이다. 엔화는 달러화뿐만 아니라 유로 등 주요국 통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시바 총리가 7일 11개월만에 사임함으로써 새 총리가 선출되고 이후 중의원 해산, 총선 실시 등으로 당분간 일본 정치적 리스크가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일본 장기 국채금리도 급등하면서 금융시장 변동성도 커졌다. 10년물 국채금리는 한때 1.64%까지 치솟아 2008년 7월이래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후임 총리 후보로는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담상이 꼽히고 있다.


 차기 총리 유력 후보인 고이즈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
차기 총리 유력 후보인 고이즈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준수한 외모, 탁월한 언변을 장점으로 올해 5월 반값 비축미를 방출하며 쌀값 하락을 이끌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여성, 비세습 의원으로 아베 신조 내각에서 총무상과 자민당 정부조사회장 등을 지냈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담당상. 사진=연합뉴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담당상. 사진=연합뉴스

대신증권 문남중 글로벌 전략애널리스트는 "자민당이 양원에서 모두 과반을 상실한 상태여서, 자민당 신임 총재가 국회 총리 지명에서 무조건 선출된다는 보장은 없다"며 "또한 자민당 신임 총재가 총리에 취임한다고 해도 야당 협력 없이는 예산, 법안을 통과시킬 수 없는 험난한 정권 운영이 기다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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