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설문 결과, 응답자 48%가 구직 시 AI 활용해…90% 이상은 AI 활용에 ‘긍정적’ 인식

지난 8월 알바천국이 알바 근무자와 구직자 2,2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이 같은 흐름이 뚜렷했다. 응답자의 48%가 실제로 구직 과정에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연령별로는 40대 이상이 36%로 가장 높았다. 이어 20대, 30대, 10대 순으로 조사됐다. 주요 활용 영역(복수응답)은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59%)’이었다.
구직자들의 인식 역시 긍정적이었다. 응답자의 90% 이상이 ‘구직 과정에서 AI 활용에 긍정적’이라고 답했으며, 특히 40대 이상(38%)과 20대(32%)에서 긍정 응답이 두드러졌다. 긍정 이유(복수응답)로는 ‘효율적인 구직 활동 가능(60%)’, ‘시간 절약(46%)’ 등이 꼽혔다.
AI가 일자리와 경제 활동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시각도 긍정적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65%가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주요 이유(복수응답)로는 ‘AI 활용을 통한 업무 성과 향상(53%)’이 가장 많이 선택됐다.
한편, 설문에서는 구직자들이 면접 단계에서 여전히 정보 부족 문제를 겪고 있음도 드러났다. 응답자들은 현장 분위기와 함께 예상 질문 준비의 어려움을 면접 준비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았다. 실제로 면접 준비 시에는 직무 설명에 의존해 질문을 추측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김상백 알바천국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구직 과정에서 AI를 활용하는 것은 단순한 편의 제공을 넘어, 실제 성과와 긍정적 인식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와 기술을 기반으로 구직 준비 과정을 효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glee640@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