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철도사업 및 철도 표준·기준 제개정 위한 공동 협력 추진

몽골 철도청은 러시아·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독자적인 철도 발전을 추진하기 위해 올해 1월 몽골 도로교통부 산하에 신설됐다. 현재 정책 수립·건설·운영·안전관리 등 철도 전담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철도건설·운영 ▲신기술 도입 ▲법률 및 표준 제·개정 ▲전문인력 양성 등 지속 가능한 몽골 철도 발전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울란바토르~하르호롬 고속철도 건설사업 타당성 조사, 바가항가이~후시그 헌디 철도건설, 관제센터 신호통신시스템 개발·구축 등 주요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이외에도 다양한 신규사업 발굴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몽골 철도의 자립과 K-철도의 글로벌 위상 강화를 동시에 이끌어 낼 중요한 계기”라며 “현지 표준 및 기준 제·개정에도 적극 협력해 우리 철도 기술이 몽골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단은 2023년 ‘타반톨고이~준바얀 신호통신시스템 구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개통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약 580억원 규모의 ‘울란바토르 지하철 PMC 사업’을 수주하는 등 몽골 현지에서 K-철도의 기술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