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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삼성전자 6천6백억원 매수, SK하이닉스 3천억원 순매도..모건스탠리, 한국 메모리 슈퍼사이클 진입 전망에도 외인의 힘이 향방 갈라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5-09-22 15:38

모건 스탠리, "한국 메모리 산업, '시장 평균'에서 '매력적'으로 상향 조정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결국 외국인들의 순매수도 방향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방향을 결정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22일 외인의 6600억원 넘는 대량 순매수에 힘입어 4.77% 급등했다. 자료=NAVER
삼성전자 주가가 22일 외인의 6600억원 넘는 대량 순매수에 힘입어 4.77% 급등했다. 자료=NAVER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가 한국 메모리 슈퍼 사이클 진입 보고서를 발표했지만 외인은 삼성전자를 6600억원 대량 순매수한 반면 SK하이닉스는 3000억원어치 매도했다. 그동안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 주가 상승 대비 저평가됐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2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4.77% 급등하며 1년 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1% 이내의 등락 폭을 보이다가 0.42%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역시 외인의 힘이 주가 향방을 결정한 셈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21일(현지시간) 메모리 반도체가 호황을 거듭하고 있다며 한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의견을 '시장 평균 수준'(in-line)에서 '매력적'(attractive)으로 샹향 조정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는 21일(현지시간) 한국 반도체산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 평균'에서 '매력적'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사진=SK하이닉스의 ' 321단 QLC 낸드', 연합뉴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는 21일(현지시간) 한국 반도체산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 평균'에서 '매력적'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사진=SK하이닉스의 ' 321단 QLC 낸드', 연합뉴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목표주가를 8만6000원에서 9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SK하이닉스에 대한 의견도 '비중유지'(EW)에서 '비중확대'(OW)로 상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메모리 슈퍼사이클'이란 보고서에서 "HBM(고대역메모리칩)을 둘러싼 기회가 업계 성장률을 앞서고 있고 인공지능(AI) 서버와 모바일 D램 수요 덕분에 일반 메모리칩의 가격 변동률이 다시 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모건스탠리는 "우리 사이클 지표는 더는 단기 부진 방향으로 가지 않고, 반대로 2027년경 정점(peak) 패턴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며 "메모리 산업의 역학이 바뀌면서 모든 곳에서 공급 부족이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모건스탠리는 SK하이닉스에 대해 "HBM에 관한 다운사이드 리스크(하방 위험)는 이미 투자자들에게 잘 알려진 사안이며 일반 메모리칩 시장은 내년 호황(업사이클)을 내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전자, 일본 키옥시아, 미국 샌디스크를 낸드(메모리칩의 일종)와 일반 D램 반도체 호황을 잘 반영할 선호 업체로 제시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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