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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상 불확실성 '블랙 프라이데이"...코스피, 3400선 내주고 환율은 1410원도 돌파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5-09-26 15:51

삼성전자 3.2%, SK하이닉스 5.6% 급락...한미간 입장 차 커 금융시장 불안 당분간 지속 불가피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주가가 급락하고 환율이 급등했다. 국내 금융시장 불안감은 한미간 입장 차가 커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코스피지수가 26일 관세협상 불확실성에 2.45% 급락하며 3400선을 내줬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26일 관세협상 불확실성에 2.45% 급락하며 3400선을 내줬다. 사진=연합뉴스

26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대량 매도 영향으로 전거래일보다 85.06포인트(2.45%) 내린 3,386.05에 장을 마치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3400선을 내줬다.

지수는 전장보다 30.72포인트(0.89%) 내린 3,440.39로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한때 3,365.73까지 내리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 대비 17.29포인트(2.03%) 내린 835.19에 거래를 마치며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현물시장에서만 1조5000억원 넘게 매도하며 하락장을 부채질했다.

 원-달러 환율이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1원 넘게 오르며 1410선을 돌파했다. 자료=NAVER, 하나은행
원-달러 환율이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1원 넘게 오르며 1410선을 돌파했다. 자료=NAVER, 하나은행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11.8원 오른 1412.4원에 마감했다.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3.2%, SK하이닉스는 5.6% 급락하며 그동안 상승장을 이끌던 반도체주가 힘없이 주저앉았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300억원 넘게 순매한 점이 주목된다.

업종별로는 전기 전가업종이 3.8% 급락한 것을 비롯해 건설(2.8%) 제조(2.9%) 업종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음식료업종을 제외하곤 전기전자 건설업종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업종이 큰 폭으로 밀렸다. 자료=한국투자증권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음식료업종을 제외하곤 전기전자 건설업종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업종이 큰 폭으로 밀렸다. 자료=한국투자증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한미 무역 합의에 따라 한국이 미국에 투자할 금액이 3천500억달러(약 490조원)라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그것은 선불(up front)”이라고 발언,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3500억달러는 선불로 내야 한다고 언급하는 등 한미 관세 협상을 놓고 노이즈(잡음)가 생성 중”이라며 “환율이 1410원대로 상승한 점도 관세 협상 난항 우려가 일부 영향을 준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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