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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삼성전자 1조7천억원 폭풍 매수...개인, 추석연휴 앞두고 3조원 넘게 팔아치워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5-10-02 15:46

SK하이닉스 10%, SK스퀘어 15.9% 급등...SK그룹주, 겹호재에 일제히 급등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와 SK그룹주들이 일제히 급등한 영향으로 코스피지수가 장중 35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지수가 2일 외국인이 3조원 넘게 폭풍 매수한 데 힘입어 2.7% 급등하며 3500선을 돌파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2일 외국인이 3조원 넘게 폭풍 매수한 데 힘입어 2.7% 급등하며 3500선을 돌파했다. 사진=연합뉴스

2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이 3조원 넘게 순매수한 영향으로 전거래일보다 93.38p(2.70%) 급등한 3,549.21에 마감했디. 외인은 삼성전자를 무려 1조7000억원어치 폭풍 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3조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삼성전자는 3.5%, SK하이닉스는 9.86%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서울에서 이재명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나 오픈AI의 '스타게이트 이니셔티브' 일환으로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스타게이트 이니셔티브는 오픈AI가 추진하는 글로벌 AI 인프라 플랫폼이다.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AI 개발에 필요한 핵심 인프라를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AI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 전망이 관련 밸류체인(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계속 훈풍을 만들어 내고 있다"며 "마이크론 주가가 급등한 것도 AI 수요 급증이 HBM(고대역폭 메모리), D램, 낸드 등 메모리 업황의 슈퍼 사이클을 만들어낼 것이라는 기대감에서 기인했다"고 말했다.

 SK그룹의 IT반도체 분야 지주사인 SK스퀘어 주가가 2일(현지시간) 금산분리 완화 기대감에 16% 가까이 급등했다. 자료==NAVER
SK그룹의 IT반도체 분야 지주사인 SK스퀘어 주가가 2일(현지시간) 금산분리 완화 기대감에 16% 가까이 급등했다. 자료==NAVER

이날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지주사인 SK, SK스퀘어 SK이노베이션 등 SK그룹 관련주들이 호재가 겹치며 일제히 급등했다.

SK 6.2%, SK스퀘어는 15.9% 급등했다. 오픈AI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한데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산분리 등 규제 일부를 완화하라고 지시했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도 오픈AI의 샘 올트먼과의 접견 후 AI 산업에 대해 투자 활성화를 위한 금산분리 등 규제 일부를 완화하는 것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OpenAI는 2029년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DRAM Wafer 기준 월 90만장 규모의 메모리 공급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따른 천문학적 재원 마련을 위해 조달시 독점 폐해가 없다는 안전장치가 마련된 범위 내에서 금산분리규제 등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주요그룹의 기업형벤처캐피털(CVC) 현황. 작년말 기준. 자료=공정위, 유안타증권

공정거래법상 일반지주회사는 금융 자회사를 소유하거나 지배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다만 2021년 12월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일반지주회사의 CVC(기업형 벤처캐피털) 보유를 제한적으로 허용했디.

유안타증권의 이승웅 연구원은 "지주회사 CVC 펀드의 외부자금 비중 제한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럴 경우 모회사뿐만 아니라 외부 투자자(LP)의 자금 유치가 추가적으로 가능해지며 CVC의 GP역할 수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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