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역은행 재정건전성 우려 부각되며 금 은 매수세 부추겨

16일(미 동부시간) 로이터 통신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금 선물가격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오후 7시 10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1.7% 가까이 오르며 온스당 437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금값 상승률은 65%에 달한다.
은 현물 가격도 사상 최고가인 온스당 54.15달러까지 오른 뒤 전장 대비 1.80% 상승한 54.04달러를 나타냈다.

올해 금과 은 가격이 급등한 배경에는 각국 중앙은행의 매입,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 지정학적 및 무역 긴장, 재정 악화와 국가부채 상승,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인한 안전자산 수요 급증이 자리 잡고 있다.
여기에 이날 미국 두 지역 은행의 대출에서 사기 의혹이 제기되면서 부각된 신용 위험 우려가 안전자산 수요를 더 높였다는 분석이다.
또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이달 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하를 시사한 것도 금 가격 상승 모멘텀을 제공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0월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될 확률은 98%로 반영됐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