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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 전기차 화재 사고 위험 'AI 감지'로 선제 대응

김신 기자

입력 2025-10-26 16:45

에스원, 전기차 화재 사고 위험 'AI 감지'로 선제 대응
[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전기차 화재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이 커지는 이른바 '전기차 공포증(포비아)'이 현재 진행 중인 가운데 인공지능(AI) 기반 감지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지하주차장, 무인 주차타워, 야간에 운영되는 휴게소 등에서는 감시 공백이 곧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보험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전기차 화재는 2021년 24건에서 2022년 43건, 2023년 72건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절반 가까운 사고(약 45%)가 충전 또는 주차 중 발생한 '정지 상태' 화재로 확인됐다. 발화 원인이 불분명하거나 대응이 지연된 사고가 반복되면서 예방 중심의 기술적 대안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급격히 높아지는 추세다.

이러한 산업환경 변화에 발맞춰 에스원은 AI 기반 다계층 화재 감시 시스템으로 전기차 충전시설의 안전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있다. 이 솔루션은 '감시-분석-경고-대응' 과정을 통합적으로 수행해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판단하고 위험 발생 전부터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핵심 기술은 AI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SVMS(Smart Video Management System)'이다. 에스원이 자체 개발한 딥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연기·불꽃 등 다양한 화재 징후를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위험 감지 시 자동 알림을 전송해 초기 대응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한다.

에스원은 SVMS가 화재 확산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는 전기차 충전시설 환경에 적합한 솔루션이라고 강조한다. 기존 CCTV 인프라에 영상 분석 서버만 연동하면 간편하게 구축할 수 있어 설치 부담과 도입 소요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또 '영상기기이상모니터링 서비스'를 통해 CCTV나 녹화 장비(NVR)에 이상이 발생하면 무인 시간대에도 자동 감지와 원격 조치를 수행한다. 야간이나 휴일 등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빈틈없는 화재 감시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500만 화소 고화질 CCTV를 함께 도입해 충전 중인 차량의 장시간 점유, 충전부 과열, 주변 위험 요소 등을 정밀하게 식별한다. 이를 통해 현장 관리자나 관제 요원은 한층 더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에스원 관계자는 “화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며 “현장의 상황을 스스로 판단하고,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AI 영상분석·스마트 관제 기술을 통해 전기차 충전소 안전은 물론 사회 전반의 인프라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화재감시 솔루션은 전기차 충전시설뿐 아니라 전국 관공서·아파트 단지·물류시설 등 현장에 적용돼, 안전성과 화재 예방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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