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 순이익 기록...블룸버그통신, "일부 월가 분석가들, 팔란티어 주가 너무 높다"고 지적

3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 인베스팅닷컴 등에 따르면 팔란티어의 3분기 매출액이 사상 최고인 11억8만 달러(약 1조7000억원)를 기록했으며 주당순이익(EPS)은 21센트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 성장한 가운데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0억9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EPS도 시장 전망치보다 0.17센트보다 높았다.
이같은 호실적에 팔란티어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3.4% 상승한 20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도 4900억달러(700조원)를 넘어서며 삼성전자 시총(657조원)보다 많았다.
주가가 단기간 급등한 영향 때문인지 이같은 호실적에 시간외거래에서 주가는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팔란티어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부 업무의 일시적 정지) 사태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이와 같은 성장세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 매출액 전망치는 13억2700만∼13억3100만 달러 사이로 제시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 11억9000만 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월가의 일부 분석가들이 팔란티어에 대해 가치 대비 주가가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맷 말리 밀러타박플러스코 수석 시장전략가는 "음악이 멈추면 이 주식은 다른 종목보다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더 저렴한 다른 AI 관련주들이 현재로선 좀 더 안전하다"고 말했다.
또 일각에서는 팔란티어가 이민세관단속국(ICE) 등에 소프트웨어 분석 자료를 제공해 이민 통제를 돕고 있고, 이스라엘 정부와도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비판하기도 한다.
그러나 알렉스 카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주주들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이와 같은 지적에 대해 반박했다.
카프 CEO는 "이번 (실적) 상승세는 금융 분석가들과 수다쟁이들을 당황하게 했다. 그들의 인식 틀은 이처럼 거대한 기업이 이렇게 맹렬하고 쉼 없이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