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2.4%, AMD 7.3% 급락...테슬라도 3.5% 떨어져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3.65% 급락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달 말부터 하루를 제외하곤 5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며 하락 폭이 9.5%를 넘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4%, 대만 TSMC 1.51% 떨어진 반면 마이크론은 0.35% 상승 마감했다. 오픈AI의 경쟁업체인 팔란티어는 6.84%, AMD는 무려 7.3% 급락했다.
엔비디아 팔란티어 AMD의 주가 급락은 구글이 이날 7세대 AI 칩인 TPU를 발표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빅테크주들도 마이크로소프트(MS)가 2% 가까이 하락한 것을 비롯해 테슬라 3.54%, 아마존 2.86% 하락했다. 애플은 약보합으로 구글은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가 발표한 미국기업들의 10월 감원 규모는 15만3074명으로 집계됐다. 10월 기준으로는 2003년 이후 22년만에 가장 크게 감소한 것이다. 기업들이 비용 절감과 AI 도입 등에 따른 것으로 노동시장에 대한 우려가 美연준에 큰 골치거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397.78포인트(0.84%) 하락한 4만6913.22에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75.93포인트(1.12%) 떨어진 6720.3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45.80포인트(1.90%) 하락한 2만3053.99에 마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AI·암호화폐 정책 책임자인 데이비드 삭스는 이날 "AI 산업에 대한 연방 차원의 구제금융은 없다"고 밝히면서 기술 관련주들의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해당 발언은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 사라 프라이어가 신규 투자를 위해 정부의 '안전판(backstop)'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한 뒤 나온 것이라 투자 실망감을 초래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