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 "외환수급 불균형 지속될 경우 중대한 영향 미쳐"...가용 수단 적용 활용해 대처해 나갈 것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정규장(오후 3시 30분)보다 4.2원 오른 1471.9원에 개장한 이후 오전 장 중 1473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성 발언 영향으로 오전 10시 현재 전거래일보다 15원 넘게 급락하며 1456.7원을 기록 중이다. 시가 대비 15.2원 낮은 수준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구두개입성 발언을 내놨다. 이날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감원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외환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 우려를 나타냈다.
구 부총리는 "해외투자에 따른 외환수급 불균형이 지속되는 경우 시장 참가자들의 원화 약세 기대가 고착화돼 환율 하방 경직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가용 수단을 적극 활용해 대처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외환·금융당국은 환율 상승 원인을 면밀히 분석할 예정이다. 또 국민연금과 수출업체 등 주요 수급주체들과 논의해 환율 안정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