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제미나이3 프로, 앤트로픽 '클로드' 등 챗봇 경쟁, 갈수록 치열

이에 따라 챗GPT 품질 개선에 집중하기 위해 다른 서비스 출시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전날 직원들에게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사내 메모를 보냈다.
올트먼 CEO는 직원들에게 "광고를 비롯해 건강·쇼핑 AI 에이전트, 개인비서 서비스 '펄스' 등 오픈AI가 추진하던 프로젝트들을 미룰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잠정적인 인력 재배치를 유도하고, 챗GPT 성능 개선 담당자들과는 일일 회의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올트먼 CEO는 다음 주 출시 예정인 새로운 추론 모델이 구글의 최신 AI 모델을 앞서고 있으며, 회사가 다른 여러 부문에서도 여전히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챗GPT 앱을 총괄하는 닉 털리 오픈AI 부사장은 같은 날 엑스(X·옛 트위터) 게시글에서 "현재 우리의 초점은 챗GPT를 더욱 유능하게 만들고, 성장을 지속시키며, 세상으로의 접근을 확장하는 것"이라며 "동시에 더 직관적이고 개인화된 느낌을 주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올트먼 CEO의 사내 메시지는 최근 구글 등 경쟁사가 챗GPT보다 앞선 성능의 AI 모델을 출시함에 따라 핵심 경쟁력이 뒤처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구글이 지난달 선보인 새 AI 모델 제미나이3은 AI 모델의 성능을 평가하는 각종 벤치마크 지표에서 오픈AI의 최신 모델 GPT-5보다 뛰어난 성능 점수를 보였다.
AI 챗봇 '클로드'를 운영하는 앤트로픽도 추론과 전문 작업에 적합한 최상위 모델 '클로드 오퍼스4.5'의 신규 버전을 출시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앤트로픽이 투자 자금을 더 모으고 클로드의 기술력을 더 높이기 위해 빠르면 내년 초 상장을 추진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