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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엔화, 일본은행 금리인상에도 동반 약세...엔화, 장중 0.3% 상승하기도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5-12-19 13:24

달러-원 환율, 일본은행 금리인상 발표 후 상승 지속...6.7원 오른 1478.80원 기록 중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일본은행이 19일 11개월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음에도 엔화 가치는 떨어졌다. 그 영향으로 달러-원 환율도 상승세를 지속중이다.

 일본은행은 19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음에도 엔화가치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일본의 기준금리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일본은행은 19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음에도 엔화가치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일본의 기준금리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이에 따라 일본의 기준금리는 3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게 됐다.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는 2.0%까지 상승하며 2006년이후 최고치를 기록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일본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이후에도 엔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달러-엔화 환율은 도쿄외환시장에서 전거래일보다 0.32% 오른 156.05엔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0.4%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그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도 오후 들어 상승세가 지속되며 오후 1시 20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5.70원이 오른 1478.80원을 기록중이다.

 일본은행은 19일 기준금리를 0.25% 인상해 3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우에다 가즈오 총재, 로이터통신, 연합뉴스
일본은행은 19일 기준금리를 0.25% 인상해 3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우에다 가즈오 총재, 로이터통신, 연합뉴스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은 이미 예상됐던 것이다.

일본은행은 지난해 3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다. 작년 7월엔 기준금리를 연 0.25%로, 올해 1월에는 연 0.5%로 각각 올렸다. 이후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을 고려해 10월까지 여섯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만장일치로 가결한 것으로 최근 일본은행 내에서는 트럼프 관세가 경기와 물가에 끼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크지 않다는 견해가 확산된 게 영향을 미쳤다.

일본 외환전문가들은 내년에 일본은행이 추가로 기준금리를 올릴 지 여부에 쏠려 있다.

IBK투자증권 정용택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은행이 내년에 1회 정도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있지만 일본경제와 정부가 추가적인 금리 인상 부담을 견디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기준금리 인상은 달러-엔 환율 하락(엔화 가치 상승) 으로 작용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실제 환율은 엔화 가치가 절하(환율 상승)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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