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3월 진행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시각장애 음악인들은 이후 4월부터 전문 레슨과 강의를 통해 음악적 기초 및 표현 역량을 강화했다. 이어 8월에는 D&LU 뮤직아카데미가 추계예술대학교와 한빛맹학교에서 4일간 운영되었으며, 참가자들은 합주, 오케스트라 연습, 파트별 앙상블뿐 아니라 음악 이론, 발성 클리닉, 악기 이해 특강 등 다양한 음악 역량 강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특히 올해 아카데미에서는 건강 관리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되어, 참가자들이 음악 활동을 오랜 기간 지속할 수 있는 신체적 토대를 다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 내과 전문의가 진행한 ‘우리 몸 이야기’ 강의와 필라테스 강사의 ‘틈새 운동’ 특강은 연주자의 실전 수행력과 일상적 건강 유지에 초점을 맞춘 교육으로 관심을 모았다.
프로그램의 최종 단계인 발표공연은 2025년 11월 5일(수) 오후 7시 30분,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된 ‘명작영화 OST〈희망의 선율’ 공연으로 진행되었다. 이 무대는 D&LU 프로젝트의 성과를 한 자리에서 선보이는 자리로, 시각장애 연주자들이 무대 위에서 음악적 성취를 관객과 나누는 기회가 되었다.
끝으로 최용환 사무국장은 “장애 예술인에게 필요한 것은 일회성 기회가 아니라 반복 가능한 구조”라며, “D&LU를 통해 배출되는 연주자들이 K-클래식과 방송 콘텐츠, 글로벌 협업까지 진입할 수 있는 열린 파이프라인을 설계해 나가겠다. 더 많은 시각장애 음악인이 자신의 음악으로 사회와 연결되고, 그 음악이 다시 누군가의 희망이 되는 선순환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