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올해 금 목표가 4900달러서 5400달러로 상향 조정"

22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 인베스팅닷컴 등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장 대비 1.81% 상승한 온스당 492.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금 현물 가격은 장중 한때 4917.65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은 선물가격도 4% 가까이 급등하며 온스 당 96.25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EU간 갈등이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 국가들에 추가 관세 부과 방침을 철회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소 완화됐지만 금융상품에 대한 수요를 잠재우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피터 그랜트 자너 메탈스 부사장 겸 선임 금속 전략가는 "지정학적갈등과 전반적인 달러 약세, 그리고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특히 거시적인 '탈(脫)달러화' 추세가 금 수요를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함을 보여줬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8% 상승해 월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개인소비지출 또한 전월 대비 0.5% 늘어 여전히 견조한 소비를 확인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0.25%포인트씩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록 지난해 12월 공개된 연준 점도표(1회 인하)와는 괴리가 있지만 투자자들은 완화적 통화정책 방향성에 베팅하는 모습이다.

그랜트 전략가는 "단기적인 가격 후퇴는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온스당 500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피보나치 수열 분석에 따르면 5187.79달러 도달도 유력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니코스 자보라스 트라두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은은 금보다 훨씬 설득력 있는 펀더멘털을 보유하고 있다"며 "비록 금과 같은 '준비 자산'의 지위는 아니지만 안전 자산으로서의 투자 매력과 달러 약세의 수혜를 동시에 누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노트에서 금 선물가격의 목표치를 4900달러에서 54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댄 스트루이븐을 비롯한 상품투자팀은 "금 값은 급등에 따른 저항이 완화됐기 때문에 몇 주일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말 목표주가를 이처럼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