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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회사 듀오 “청년 세대 결혼, 부모 역할도 전환 필요”

김신 기자

입력 2026-02-10 18:08

결혼정보회사 듀오 “청년 세대 결혼, 부모 역할도 전환 필요”
[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청년 세대 사이에서 한동안 우선순위에서 밀려났던 결혼이 다시 삶의 선택지로 논의되고 있다. 결혼을 늦추거나 배제하던 흐름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결혼을 현실적인 미래 계획의 하나로 검토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변화는 미혼 자녀의 결혼을 고민하는 부모 세대에게도 새로운 접근 방식을 요구하고 있다.

국가 통계에 따르면 국내 혼인 건수는 2022년 19만 1,690건으로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2023년 19만 3,657건, 2024년 22만 2,412건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24년 혼인 증가율은 전년 대비 14.8%로,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012년 이후 이어졌던 감소 흐름이 12년 만에 반등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단기적 현상이라기보다 인구 구조와 가치관 변화가 맞물린 결과로 보고 있다. 1990년대 초중반 출생한 이른바 ‘2차 에코 세대’가 30대 초반에 진입하면서 결혼 가능 인구가 늘어난 데다, 팬데믹 이후 불확실성이 커진 사회 환경 속에서 정서적 안정과 동반자 관계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흐름은 민간 영역에서도 확인된다. **결혼정보회사 듀오**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성혼 실적이 꾸준히 증가하며 2024년 하반기 누적 성혼 수가 5만 명을 넘어섰고, 최근에는 5만 3천 명 수준을 기록했다. 듀오 측은 “결혼을 미루기보다는 비교적 이른 시점부터 자신의 결혼 조건과 방향성을 점검하려는 상담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년층의 결혼 인식 변화는 부모 세대의 역할에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과거처럼 시기나 조건을 앞세워 결혼을 권유하는 방식은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요즘 청년들은 결혼 여부보다 결혼 이후의 삶의 형태와 가치관의 일치를 더 중시한다”며 “부모는 결혼을 결정해주는 존재가 아니라, 자녀가 판단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조력자에 가까운 역할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실제로 듀오에는 미혼 자녀의 결혼 문제를 두고 상담을 요청하는 부모들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상담은 결혼을 서두르기보다는 자녀의 성향과 생활 방식, 가치관을 객관적으로 점검하고, 결혼에 대한 막연한 불안이나 부담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이를 통해 자녀가 자신의 상황에 맞는 선택을 스스로 고민하도록 돕는다는 설명이다.

듀오 관계자는 “자기 주관이 뚜렷하고 개인 생활에 익숙한 자녀에게 일방적인 결혼 권유는 오히려 반발을 부를 수 있다”며 “자녀의 결혼이 고민된다면 충분한 대화를 바탕으로 전문적인 상담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현실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듀오는 1995년 설립 이후 누적 성혼 5만 3,000여 건을 기록한 결혼정보회사로, 독자적인 매칭 시스템(DMS)과 철저한 신원 인증 절차를 통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평균 10년 이상의 경력을 갖춘 커플매니저들이 상담과 매칭을 담당하며, 개인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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