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9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장서문 연출·이든 지휘로 스펙터클 극대화
- 시민합창단 60명 가세한 압도적 규모의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예고
- 양준모·서선영·전승현 등 세계 무대 누비는 오페라 스타 대거 합류

‘나부코’는 기원전 6세기 바빌로니아 제국의 예루살렘 정복과 유대 민족의 포로 생활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1842년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에서 초연되어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를 단숨에 이탈리아 대표 음악가 반열에 올린 출세작이다.
권력을 향한 욕망과 자유, 구원의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루며, 신의 자리를 넘보는 나부코 왕의 광기와 왕좌를 향한 아비가일레의 욕망이 파멸로 치닫는 과정을 강렬하게 그린다.
이번 공연은 오페라판 '왕좌의 게임'을 연상시키는 치밀한 드라마 연출이 돋보인다. '운명의 체스판' 콘셉트의 무대 장치와 기원전 6세기의 원초적 에너지를 반영한 의상을 통해 대작 오페라 특유의 스펙터클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장서문은 "동시대 국내 관객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강렬한 드라마와 역동적인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음악적으로는 웅장한 합창의 매력이 정점을 찍는다. 특히 조국을 잃은 민족의 비애를 담은 명곡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가라, 상념이여, 황금빛 날개를 타고)' 장면에서는 위너오페라합창단에 60명에 달하는 시민합창단이 가세하여 거대하고 압도적인 공동체의 울림을 객석에 전달할 계획이다.
연주는 브장송 국제지휘콩쿠르 한국인 최초 수상자인 이든 지휘자가 한경아르떼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이끈다.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 중인 정상급 성악가들의 출연도 화제다. 바빌로니아 왕 나부코 역에는 바리톤 양준모와 최인식이, 그의 딸 아비가일레 역에는 소프라노 서선영과 최지은이 나서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산한다.
페네나 역은 메조소프라노 김선정과 임은경, 이스마엘레 역은 테너 이승묵과 윤정수, 유대 민족의 지도자 자카리아 역은 베이스 전승현과 임채준이 맡아 치밀하고 완성도 높은 앙상블을 완성한다.

공연은 총 4회 진행되며, 목요일과 금요일은 오후 7시 30분,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후 5시에 시작한다. 관람료는 5만 원~15만 원이며, 2013년생을 포함한 이전 출생자부터 관람할 수 있다. 예매 및 문의는 세종문화티켓을 통해 가능하다.
bjlee@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