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든 첼로 협주곡 1·2번 수록…체헤트마이어 지휘 및 오베르뉴론알프 국립 오케스트라 협연
- 오는 5월 예술의전당서 음반 발매 기념 내한 공연 예고
- '오디션 필수곡'부터 숨겨진 명곡까지…양성원이 빚어낸 최상의 앙상블

토마스 체헤트마이어(Thomas Zehetmair)가 지휘하는 프랑스의 오베르뉴론알프 국립 오케스트라(Orchestre national Auvergne-Rhône-Alpes)와 호흡을 맞춘 이번 음반은 클래식 애호가들의 높은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
앨범의 중심이 되는 하이든 첼로 협주곡 두 곡은 첼리스트 양성원에게 일생을 함께하는 굳건한 레퍼토리다. 1번은 무대에서 가장 빈번하게 연주되는 첼로 협주곡 중 하나이며, 2번은 화려한 기교가 돋보여 연주자들 사이에서 '오디션 필수곡'으로 꼽히는 대곡이다.
양성원은 "어린 시절 야노스 슈타커와 피에르 푸르니에의 내한 공연에서 이 곡들을 처음 접하면서 제 삶의 경로가 음악으로 흘러갔다"며 "평생에 걸친 동반자와 같은 이 곡들이 듣는 이들에게도 새롭고 신선하게 들렸으면 좋겠다"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이번 앨범에서 음악사적으로 가장 주목해야 할 트랙은 모차르트의 미완성 신포니아 콘체르탄테(협주 교향곡) K.320e이다.
이 곡은 모차르트 작품 중 독주 첼로가 오케스트라와 함께 전면에 나서는 유일한 작품이지만, 1악장의 앞부분 134마디만을 남기고 작곡이 중단됐다.
이번 녹음은 지휘자 체헤트마이어가 비어있는 오케스트라 부분을 직접 재구성한 편곡 버전으로, 해당 편곡본의 세계 최초 녹음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체헤트마이어는 "모차르트의 세계에 완전히 빠져드는 가장 값지고 뿌듯한 경험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완벽한 앙상블을 위해 나선 오베르뉴론알프 국립 오케스트라는 20명 내외의 상주 단원들로 구성된 명문 챔버 오케스트라다.
2021/22 시즌부터 이 악단을 이끌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출신 지휘자 체헤트마이어는 정교한 현악 앙상블의 특징을 극대화해 왔다.
그의 지적인 해석을 바탕으로 현악 고유의 세밀한 질감을 온전히 구현해 낸 이번 연주는 탁월한 레퍼토리 선정과 완벽한 시너지를 보여준다.
올해로 첼로를 잡은 지 50년을 맞이한 양성원은 세계 유수의 언론으로부터 찬사를 받아온 최정상급 아티스트다.

프랑스 파리국립고등음악원을 졸업하고 전설적인 거장 야노스 슈타커의 조수로 활동했던 그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훈장 슈발리에를 수훈하는 등 국제적인 명성을 탄탄히 쌓아왔다.
그는 현재 연세대 음악대학 및 영국 런던 왕립음악원 객원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으며, 평창대관령음악제와 프랑스 본 베토벤 페스티벌의 예술감독을 맡아 전 세계를 무대로 깊은 영감을 전하고 있다.
코다이, 바흐, 베토벤, 슈만 등에 이어 하이든으로 돌아온 이번 데카(DECCA) 레코딩은 폭넓은 레퍼토리를 소화해 온 그의 더욱 깊어진 음악 세계를 엿볼 수 있는 뜻깊은 행보다.
유니버설뮤직을 통해 발매된 이번 앨범의 벅찬 감동은 곧 한국 무대로 이어진다. 오는 5월 1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오베르뉴론알프 국립 오케스트라와 체헤트마이어, 그리고 양성원이 직접 무대에 올라 국내 클래식 팬들에게 수준 높은 연주를 선사할 예정이다.
bjlee@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