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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닝’ 박진영, 김민주와 10년 만의 재회…“오랜만이다” 한마디의 여운

유병철 기자

입력 2026-03-16 08:15

‘샤이닝’ 박진영, 김민주와 10년 만의 재회…“오랜만이다” 한마디의 여운
[비욘드포스트 유병철 기자] ‘샤이닝’ 박진영이 오랜 시간 마음속에 묻어둔 첫사랑의 기억을 다시 마주했다.

박진영은 JTBC 금요시리즈 ‘샤이닝’에서 삶의 흐름 속에서 자신의 길을 다시 찾은 연태서 역을 맡아, 한 사람을 향한 오래된 마음과 인생의 방향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담하면서도 진정성 있게 그려냈다.

지난 방송에서는 서로에게 든든한 안식처였던 태서와 은아(김민주 분)가 각자의 삶과 목표에 집중하며 점차 멀어지는 과정이 담겼다. 온전히 자신만을 위해 시간을 쓰고 싶다는 은아의 갑작스러운 이별 통보를 치열하게 일상을 살아가던 태서는 묵묵히 받아들였다. 두 사람의 엇갈린 선택은 씁쓸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30대가 된 태서가 전철 기관사로 일하고 있는 모습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대기업 개발자로 일하던 태서가 진정으로 원했던 ‘하루하루 무사, 평온’한 삶의 방향을 깨닫고 기관사로 직업을 바꾸게 된 과거 서사가 밝혀졌다. 각자의 삶을 살아내며 서로를 잊은 듯했던 어느 날, 퇴근 후 일상을 보내던 태서의 음악 스트리밍 앱이 다른 기기에서 접속 중이라는 알림과 함께 멈춰 섰다. 그 순간 태서는 과거 은아와 계정을 공유했던 기억을 떠올렸고, 멈춰버린 음악과 함께 10년 만에 은아라는 존재를 다시 또렷하게 자각하게 됐다. 엇갈림 끝에 두 사람은 지하철역 승강장에서 마주 서게 됐고, 오랜 시간이 흘러 다시 이어진 인연은 애틋한 여운을 남겼다.

박진영은 담담하지만 깊이 있는 눈빛으로 연태서가 지나온 시간과 내면의 변화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이별을 겪은 뒤에도 현실을 묵묵히 살아가는 태서의 모습부터 우연한 계기로 과거의 기억이 밀려올 때 미세하게 흔들리는 감정선까지 유연하게 조율하며 극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또한 안정적인 직장을 내려놓고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선택하기까지의 고민과 결심을 현실감 있게 표현하며 공감을 자아냈다. 특히 과거의 기억이 되살아나는 순간부터 재회에 이르기까지 이어지는 흐름을 차분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이 태서의 시간에 함께 머물도록 만들었다. 돌고 돌아 10년 만에 은아를 마주하고 건넨 "오랜만이다"라는 짧은 대사 속에 수많은 감정을 응축시켜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이처럼 박진영은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으로 캐릭터의 시간을 차곡차곡 쌓아 올리며 ‘샤이닝’ 속 연태서의 서사를 단단하게 완성해가고 있다. 10년의 세월을 건너 다시 마주하게 된 태서와 은아의 인연이 앞으로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박진영이 그려낼 연태서의 이야기에 더욱 기대가 모인다.

한편, 박진영이 출연하는 ‘샤이닝’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 JTBC에서 2회 연속 방송된다.

[비욘드포스트 유병철 기자 /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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