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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루만에 다시 올라...WTI 선물가격, 3% 넘게 오르며 배럴당 95달러 재돌파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6-03-18 06:46

UAE, 이란 미사일 공격으로 푸라이라항구서 연기 올라...호르무츠해협 우회로도 불안한 상황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국제유가가 하루 만에 급반등했다.
 UAE의 푸자이라 항구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 자료=연합뉴스
UAE의 푸자이라 항구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 자료=연합뉴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우회 수출길로 꼽히는 아랍에미레이트(UAE) 푸자이라 항구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면서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졌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인베스팅닷컴 등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3% 넘게 오르며 배럴당 95.3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란은 지난 주말에 이어 재차 UAE의 석유 허브인 푸자이라 항구를 공격했다.

호르무즈 해협 근처 오만만에 위치한 푸자이라 항구는 하루 100만배럴의 원유를 수출할 수 있는 곳이다. 사실상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의 우회로이기도 하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상태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내 세 번째로 큰 산유국인 UAE는 생산량을 절반 이상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UAE가 '수출길 봉쇄→석유 저장고 포화→원유 생산 감축'이라는 악순환에 빠져 있다는 의미다.
 WTI 선물가격이 17일(현지시간) 3% 넘게 급등하며 배럴당 95달러를 넘는 등 국제유가 불안이 하루만에 다시 불거졌다. 자료=인베스팅닷컴
WTI 선물가격이 17일(현지시간) 3% 넘게 급등하며 배럴당 95달러를 넘는 등 국제유가 불안이 하루만에 다시 불거졌다. 자료=인베스팅닷컴

다만, 뉴욕장 들어서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발언에 유가는 상승 폭을 점차 줄였다.

해싯 위원장은 CNBC와 인터뷰에서 "이미 유조선들이 해협을 조금씩 통과하기(dribble through) 시작했고, 이는 이란의 역량이 얼마나 제한됐는지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이란 전쟁과 관련해 "우리는 아직 떠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떠날 것"이라고 했다.

TD증권의 원자재 전략가인 댄 갈리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우려하며 "이 정도로 큰 구멍(공급 부족)을 메울 마개는 없다"면서 "장기적으로 불안정한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더욱 더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IG의 시장 애널리스트인 토니 시카모어는 보고서에서 "리스크는 여전히 매우 크다. 단 하나의 이란 민병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가는 유조선에 미사일을 발사하거나 기뢰를 설치하는 것만으로도 전체 상황이 다시 격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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