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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그치 외무장관, 다시 파키스탄으로 향해...이란 국영 IRNA통신, 종전 협상위한 조건 전달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6-04-27 07:05

美싱크탱크전쟁연구소(ISW), 전쟁 발발이후 이란혁명수비대가 정권 장악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오만을 방문한 뒤 하루 만에 다시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돌아갔다고 이란 관영 매체들이 보도했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오만에서 곧바로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향했다고 이란 국영 IRNA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오만에서 곧바로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향했다고 이란 국영 IRNA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이날 아라그치 장관은 오만에서 하이삼 빈 타리크 알 사이드 술탄을 예방한 뒤 곧바로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돌아갔다.

하루 만에 파키스탄에 다시 온 아라그치 장관은 아심 무니르 군 총사령관 등을 면담했다.

이와 관련, 타스님 통신은 아라그치 장관이 종전 협상을 위한 구체적인 조건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아라그치 장관은 파키스탄 당국자들과의 추가 협의를 위해 이슬라마바드로 복귀했다. 이번 재방문은 단순한 양자 관계 논의를 넘어,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통해 이란 측의 종전 요구안을 명확히 전달하려는 목적"이라고 보도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파키스탄 당국자들에게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새로운 법적 체제 시행 ▲전쟁 피해에 대한 배상금 수령 ▲교전 당사국들의 재침략 금지 보장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 해제 등 의제를 제시했다.

한편 이란 전쟁 발발 이후 대미 강경파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사실상 이란 내 의사결정 과정을 장악해 종전 협상 타결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란내 강경파를 대변하는 바하디 혁명수비대사령관. 사진=AP, 연합뉴스
이란내 강경파를 대변하는 바하디 혁명수비대사령관. 사진=AP, 연합뉴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25일(현지시간) 중요위협프로젝트(CTP)와 함께 작성한 이란 전쟁 관련 특별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이란의 전쟁 국면을 이같이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한 이후 아흐마드 바히디 혁명수비대 사령관과 그의 핵심 측근들이 사실상 정권을 장악했다.

바히디 사령관과 그의 군부 이너서클은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부 장관을 비롯한 민간인 관료들을 철저히 배제하고 의사결정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ISW는 미국과의 협상에 나선 이란 협상팀이 지속적으로 비협조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원인도 여기에 있다고 지적했다.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1차 회담에서도 이란 당국자들은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모호한 태도로 일관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이들이 독자적 결정을 내릴 위치에 있지 않고, 정권 내부에서도 아직 통일된 협상 입장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의미로 관측되고 있다.

ISW는 특히 혁명수비대가 미국과의 타협을 거부하고 있어 협상이 실질적 진전을 보일 가능성도 작다고 봤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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