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대전현충원서 유가족 및 재단 관계자 30여 명 참석해 참배 및 제막식 진행
- 의료원 창립 70주년 맞아 현충원 비석 문구 교체…산하 병원 및 캠퍼스서도 동시 추모
- 6·25 참전 군의관 출신으로 개인 병원 공익법인 전환 등 국민 보건 향상 기여 조명

을지재단(회장 박준영)은 지난 7일 국립대전현충원 등 각지에서 ‘을지가족 추모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된 참배 및 제막식에는 박준영 을지재단 회장을 비롯해 박준숙 범석학술장학재단 이사장, 홍성희 을지대학교 총장 등 유가족과 재단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헌화와 묵념을 통해 고인의 뜻을 되새겼다. 특히 재단 측은 올해 을지대학교의료원 창립 70주년을 맞아 비석 문구를 새롭게 교체하고 제막식을 함께 진행하며 추모의 의미를 더했다.
아울러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과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을지대학교 성남캠퍼스에서도 참의인상 참배가 이어지며 재단 산하 전 기관이 동참하는 추모 분위기가 조성됐다.
고 박영하 박사는 대한민국 의학 발전과 인재 양성에 평생을 헌신한 인물이다. 1956년 ‘박산부인과의원’을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의 을지재단을 국내 대표적인 의료 및 교육 기관으로 성장시켰다. 또한, 개인 소유의 병원을 공익법인으로 전환해 의료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등 국민 보건 향상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고인은 국가의 부름에 응한 전쟁 영웅으로서의 면모로도 잘 알려져 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재학 중 발발한 6·25 전쟁 당시 의대생 의용군을 조직해 활약했으며, 이후 약 6년간 정식 군의관으로 복무했다. 1952년 전장에서는 간호장교로 자진 입대했던 고 전증희 을지재단 명예회장과 부부의 연을 맺었으며, 이는 의료계에서 보기 드문 일화로 꼽힌다.
이러한 공로를 바탕으로 고인은 1998년 사단법인 한국상록회의 ‘인간 상록수’에 선정되었으며, 1999년 국민훈장 모란장, 2008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차례로 수훈했다. 2013년 5월 7일 향년 87세의 나이로 소천한 후 국립대전현충원 국가사회공헌자 묘역에 안장됐다.
사후에도 그의 업적은 계속해서 재조명되고 있다. 고 박영하 박사는 2018년 국립대전현충원으로부터 ‘4월의 현충인물’로, 2023년 4월에는 ‘이달의 영웅’으로 각각 선정된 바 있다.
bjlee@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