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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바탐섬서 온라인 사기 조직 적발…210명 체포

이종균 기자

입력 2026-05-09 14:13

[비욘드포스트 이종균 기자] 인도네시아 당국이 유명 관광지 바탐섬 아파트 단지를 급습해 온라인 투자 사기 혐의를 받는 외국인 210명을 체포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이민국은 최근 리아우 제도 바탐섬 내 한 아파트 단지에서 조직적으로 활동하던 외국인 온라인 사기 조직을 적발했다.
압수한 증거물 공개하는 인도네시아 당국 관계자들./AFP 연합뉴스
압수한 증거물 공개하는 인도네시아 당국 관계자들./AFP 연합뉴스
체포된 인원은 베트남인 125명과 중국인 84명, 미얀마인 1명이다. 이들은 관광비자나 방문비자로 입국한 뒤 현지에서 불법 온라인 사기 활동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당국은 이들이 소셜미디어(SNS)를 이용해 유럽과 베트남 지역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뒤 고수익 투자를 미끼로 금전을 가로챈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네시아 이민국은 지난달 중순 관련 첩보를 입수한 뒤 해당 아파트 단지를 급습했다. 현장에서는 컴퓨터 131대와 노트북 93대, 휴대전화 492대, 모니터 52대 등이 압수됐다.


헨다르삼 마란토코 이민국장은 “해당 장소가 조직적인 범죄 활동 거점으로 이용된 정황이 확인됐다”며 “체류 허가 목적과 다른 활동이 이뤄지고 있었고 온라인 투자 사기 증거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현재 구치소에 수감된 외국인 피의자들에 대한 추방 절차를 진행 중이다.

바탐섬은 수마트라섬 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싱가포르와 약 20㎞ 떨어진 지역이다. 최근에는 해변과 휴양시설이 주목받으며 ‘제2의 발리’로 불릴 정도로 관광객이 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온라인 사기 조직 단속이 이어지고 있다. 현지 경찰은 2024년에도 바탐섬 카라 산업단지에서 이른바 ‘로맨스 스캠’ 범행을 벌인 중국인 조직원 88명을 체포한 바 있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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