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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경기도 첫 여성 도지사 시대 열다…“경기대전환, 당당한 경기 만들겠다”

송인호 기자

입력 2026-06-04 03:57

6선 국회의원·당 대표 거친 정치인...헌정사 첫 여성 광역단체장 기록
추 당선인, “도민의 선택 후회 없도록 교통·주거·일자리 해결에 최선”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가 4일  수원시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결정되자 꽃다발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추추캠프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가 4일 수원시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결정되자 꽃다발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추추캠프
경기=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가 당선되면서 대한민국 지방자치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졌다.

추 당선인은 헌정사상 최초의 여성 광역자치단체장이라는 기록과 함께 경기도 첫 여성 도지사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당선이 확실시된 직후 추 당선인은 “저 추미애는 한 번도 쉬운 길을 걸어본 적이 없다”며 “원칙과 소신을 지키는 길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묵묵히 국민만 바라보며 정치를 해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도민께서 그런 저의 진심을 믿고 선택해주셨다”며 “이번 선택은 저 개인에 대한 지지를 넘어 대한민국의 정상화와 경기도의 큰 변화를 바라는 도민들의 열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민의 선택 후회 없도록 책임 다할 것”

추 당선인은 당선의 기쁨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강조했다.

추 당선인은 “개인적으로는 더없이 큰 영광이지만 동시에 도민 여러분께서 결코 후회하지 않으실 선택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도민의 기대를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경기도가 직면한 핵심 현안 해결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추 당선인은 “교통 문제와 주거 문제, 일자리 문제, 균형발전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가겠다”며 “경기도 국회의원과 새롭게 선출된 31개 시·군 단체장, 도의원, 기초의원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차분하게 해결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제부터 경기대전환, 당당한 경기의 길을 책임지고 열겠다”며 “도민께서 바라시는 변화와 성과를 성실하게 받들겠다”고 강조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4일 당선이 결정되자 기쁨의 박수를 치고 있다. /추추캠프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4일 당선이 결정되자 기쁨의 박수를 치고 있다. /추추캠프
◇여성 정치사 새 역사…‘최초’ 기록의 연속

추 당선인의 정치 인생은 대한민국 여성 정치사의 기록과 함께해 왔다.

판사 출신인 추 당선인은 1996년 제15대 총선에서 서울 광진구을에 당선되며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판사 출신 국회의원이 됐다.

이후 제20대 총선에서는 여성 최초 지역구 5선 국회의원이라는 기록을 세웠고 제22대 총선에서는 경기 하남갑에서 당선돼 여성 정치인 최초의 6선 국회의원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번 경기도지사 당선 역시 또 하나의 ‘최초’ 기록이다.

지방자치제가 부활한 이후 여성 광역자치단체장이 탄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 정치의 유리천장을 깨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당선이 여성 정치인의 대표성 확대와 지방행정 분야에서의 성평등 리더십 강화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대표·법무부 장관 역임…중앙정치 경험 강점

추 당선인은 국회의원 활동 외에도 당과 정부의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다.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역임하며 당을 이끌었고, 문재인 정부에서는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하며 검찰개혁 정책을 추진했다.

또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등에서 활동하며 노동·산업·경제 분야 정책 경험을 쌓아왔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풍부한 입법 경험과 중앙정치 경력을 바탕으로 전국 최대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도를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와 함께 앞으로의 도정 성과가 향후 대한민국 정치 지형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추 당선인은 “도민 여러분의 선택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며 “경기도의 새로운 미래를 열고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끄는 도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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