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빙 오리지널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총 대신 식칼을, 탄띠 대신 앞치마를 두른 이등병 강성재(박지훈)가 ‘전설의 취사병’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밀리터리 쿡방 판타지 드라마다.
극 중 말년 병장이자 취사병 윤동현 역을 맡은 배우 이홍내가 현실감 넘치는 생활 연기와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윤동현은 손만 대만 음식 맛이 떨어지는 이른바 ‘마이너스의 손’이자 지옥의 요리를 해내는 취사병이지만, 알고 보면 누구보다 후임들을 챙기는 따뜻한 속내를 지닌 인물이다. 이홍내는 극 초반 강성재(박지훈 분)를 향한 질투와 견제를 유쾌하게 표현하는 동시에, 결정적인 순간에는 든든한 선임의 면모를 드러내며 캐릭터의 반전 매력을 극대화했다.
이홍내의 강점은 자연스러운 완급 조절에 있다. 무심한 말투 속에 진심을 녹여내는 섬세한 감정 연기부터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미세한 표정 변화와 리액션까지 캐릭터를 생생하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위기에 빠진 후임을 구해낸 뒤 아무렇지 않은 듯 건네는 한마디, 밤새 끓인 국이 인정받자 기뻐하는 모습은 웃음과 공감을 동시에 자아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강성재의 휴가로 인해 홀로 병사식당을 책임지게 된 윤동현의 고군분투 속에서는 의욕과 달리 예상치 못한 요리 실수로 웃음을 안기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요리에 매달리는 모습으로 캐릭터의 진심을 보여줬다. 휴가가 또다시 연기되자 망연자실해 눈물을 터뜨리는 장면에서는 코믹함과 짠한 감정을 동시에 전달하며 극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또 능청스럽고 유쾌한 모습과 진중하고 묵직한 감정선을 자유롭게 오가며 윤동현이라는 인물을 더욱 입체적으로 완성, 과장되지 않은 생활 밀착형 연기와 디테일한 표현은 극의 현실감을 더했고 인물이 가진 고민과 진심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이야기의 한 축을 탄탄하게 받쳐주고 있다.
이처럼 이홍내는 ‘취사병 전설이 되다’를 통해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매력과 얼굴을 선보이며 연기 스펙트럼을 한층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믹과 감동을 넘나드는 열연으로 작품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는 가운데, 마지막까지 이어질 그의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지난 9일 방송된 ‘취사병 전설이 되다’ 10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7.3%를 기록했다. 남은 2회 방송에서 기존 자체 최고 시청률 7.9%를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취사병 전설이 되다’ 11회와 최종회는 15일과 16일 오후 8시 50분 티빙과 tvN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 ‘취사병 전설이 되다’ 방송 캡처]
[비욘드포스트 유병철 기자 / news@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