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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군사시설 공격 맞 불...중동지역 긴장, 다시 고조로 국제유가 이틀 째 상승 중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6-07-08 14:39

미 중부사령부, 이란 80개 넘는 표적 타격 발표...이란, 이에 맞서 쿠웨이트와 바레인 미군사시설 보복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미국이 7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유조선 공격을 재개한 이란을 상대로 경제와 군사 양면에서 '철퇴'를 가했고, 이란도 이에 맞서 쿠웨이트와 바레인의 미군 시설을 타격하면서 중동에서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날 5% 넘게 급등했던 국제유가도 아시아 시장에서 3% 넘게 추가로 상승하고 있어 고유가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8일 이란에 대해 80개가 넘는 표적을 타결했다고 발표하고 이란도 이에 맞서 쿠웨이트 바레인의 미군시설을 타격하면서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미 중부사령부는 8일 이란에 대해 80개가 넘는 표적을 타결했다고 발표하고 이란도 이에 맞서 쿠웨이트 바레인의 미군시설을 타격하면서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8일 로이터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이 6∼7일 상선 3척을 공격한 데 대한 대응 조치로서 이란에 대해 80개가 넘는 표적을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중부사령부는 정밀유도무기를 활용해 이란의 방공 시스템과 지휘통제망, 해안 레이더 기지, 대함 미사일 전력, 호르무즈 해협과 그 인근에 배치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소속 소형정 60여척 등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이란의 상선 공격 능력을 약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중부사령부는 설명했다. 중부사령부는 이어 "이란군의 이러한 부당한 공격은 휴전을 명백하고 위험하게 위반하는 행위이며 항행의 자유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중부사령부는 이란이 6일 밤과 7일 오전 사이 공격한 상선 3척이 카타르 국적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알 레카야트'호와 사우디아라비아 국적 유조선 '웨디안'호, 라이베리아 국적 유조선 '사이프러스 프로스페리티'호였다고 밝혔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8일(현지시간) 국영 방송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미군의 타격에 맞서 바레인과 쿠웨이트에 있는 미군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8일 미 중부사령부의 공격에 맞서 쿠웨이트와 바레인의 미 군사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사진=게티 이미지
이란은 8일 미 중부사령부의 공격에 맞서 쿠웨이트와 바레인의 미 군사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사진=게티 이미지

IRGC는 "이번 침략에 대한 초기 대응으로 IRGC 해군과 항공우주군이 미사일 및 드론 작전을 합동으로 수행해 두 국가 내 주요 미군 시설 85곳을 타격했다"고 밝혔으며, 미군의 MQ-9 드론 1대도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바레인과 쿠웨이트는 이날 새벽 미사일, 드론 공격을 받고 방공망 등을 동원해 대응에 나섰다.

쿠웨이트군은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방공망이 적대적인 미사일 및 드론 공격에 대응하고 있다"며 "들리는 폭발음은 방공 시스템이 적의 공격을 요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레인 내무부도 비슷한 시각 공습경보를 발령하고, 엑스를 통해 "시민과 거주자들은 침착함을 유지하고 가장 가까운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외신들은 바레인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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